문학

[아주특별한성경] 예후 왕조의 탄생과 아합 가문의 최후

이스르엘 성벽 망대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파수꾼이 서 있었다. 그 날도 사방을 두루 살피던 파수꾼의 시야에 멀리서 먼지가 일고 있는 것이 보였다. 먼지의 움직임으로 보아 숫자가 적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 먼지를 일으키는 대열의 속도가 빠른 것으로 미루어 보아 말을 타고 오는 군대의 이동이 틀림없었다. 파수꾼은 즉시 성문 수비대장에게 보고했다. 대장은 망대로 올라…

크리스천투데이=김은애 기자 | May 19, 2011 06:58 AM KST

한국목양문학상

“성경은 그 자체로 문학… 시, 소설 더 풍성해져야”

한국목양문학회(회장 소강석 목사)가 수상하는 제16회 한국목양문학상에 김수진 목사(수필 부문), 박종구 목사(시 부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12일 오전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한국목양문학 제20집 출판 기념식과 함께 열렸다. 1부 예배, 2부 목양문학 제20집 출판 기념식, 3부 시상식 순서로 진행됐고 예배에선 안영로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가 설교했다. …

크리스천투데이=김진영 기자 | May 13, 2011 06:56 AM KST

한국목양문학상

한국목양문학상 수상자들

한국목양문학회(회장 소강석 목사)가 주관하는 제16회 한국목양문학상에 김수진 목사(수필 부문), 박종구 목사(시 부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12일 오전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한국목양문학 제20집 출판 기념식과 함께 열렸다. 1부 예배, 2부 목양문학 제20집 출판 기념식, 3부 시상식 순서로 진행됐고 예배에선 안영로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가 설교했다.

크리스천투데이=김진영 기자 | May 13, 2011 06:50 AM KST

[이건숙 작가 단편소설] 원초적 본능(4)

막내동서네 두 아들이 유럽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돈이 어디 있어서 유럽여행을 갔지? 두 아이 비행기 값만도 몇 백만 원이 넘을 터인데.” 저녁 밥상을 앞에 놓고 채순이 옹알거리자 피곤으로 흰자위까지 핏빛이 도는 남편이 한마디 한다. “살만하니까 어머니도 모셔가고 자식들 세계여행도 시키고……좋은 소식이야. 우리는 부모 돈 대느라고 뼈 빠지게 일만 하고 아무 …

크리스천투데이=김은애 기자 | May 03, 2011 03:26 PM KST

[아주특별한성경] 예언자가 기름 부은 예후(2)

“우리가 엿듣지 않았으니 무슨 재주로 은밀하게 나눈 이야기를 알 수 있겠습니까. 장군, 그러지 말고 들려주시구려. 예언자 엘리사의 심부름이라면 필경 특별한 전갈이었을 것입니다. 그 위대한 예언자가 직접 오지 않은 것은 은밀한, 그러니까 중요한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함일 것이라는 짐작이 듭니다만….” 예후는 용기와 대범성과 추진력을 갖춘 사람이었다. 그는 어…

크리스천투데이=김은애 기자 | May 03, 2011 03:16 PM KST

[이건숙 작가 단편소설] 원초적 본능(2)

며느리를 따라 앰뷸런스에 실린 기억이 가뭇하게 살아난다. 일본 순사의 취조실이 아닌 것이 다행이라 깊은 평안이 임한다. 뭉게구름 위에 실린 듯 전신에 힘을 빼고 숨을 길게 내쉬었다. 제비처럼 날렵하게 끝없이 깊은 하늘 속으로 날아오른다. 두메산골 충청도 얼음골을 벗어나야 한다. 문강을 지나 충주로 해서 서울로 가는 것이 유일한 탈출구였다. 괴나리봇짐을 지고 봄 …

크리스천투데이=김은애 기자 | May 03, 2011 06:58 AM KST

[이건숙 작가 단편소설] 원초적 본능(3)

“내가 가봐야 한다. 너는 백번 가도 모른다.” “일러주시면 단속을 잘 할 터이니 그렇게 하세요.” 시어머니는 큰며느리를 이런 저런 말을 하면서 옆으로 밀어놓고 병실에서 빠져나와 막내며느리를 데리고 득달같이 살던 집을 다녀와서는 느닷없이 작은 아들집으로 간다고 한다. “이젠 밥도 해먹기 싫다. 네 아버지는 큰애가 맡고 나는 여생을 평안히 지내고 싶구나. 작은 …

크리스천투데이=김은애 기자 | Apr 28, 2011 12:16 PM KST

[아주특별한성경] 예언자가 기름 부은 예후(1)

하루는 엘리사가 예언자 학교 생도 중에서 젊은 제자 한 명을 은밀히 불렀다. “너는 지체하지 말고 이 기름병을 갖고 길르앗 라못으로 가거라. 거기 이스라엘 군대가 주둔해 있는데, 장군들 중에서 예후를 찾아서 이 기름을 머리에 부어라. 골방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은밀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속히 그곳을 빠져나와라.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리라.” …

크리스천투데이=김은애 기자 | Apr 28, 2011 12:05 PM KST

[아주특별한성경] 신하에게 죽는 아람 왕 벤하닷(2)

하사엘은 무슨 뜻인지 잘 분별되지 않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엘리사는 하사엘을 민망할 만큼 쏘아보더니 굵은 눈물을 흘렸다. “아니, 예언자께서 왜 갑자기 우십니까?” 영문을 모르는 하사엘에게 엘리사가 침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사엘이라고 했소? 당신이 장차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할 악행을 내가 알고 있소. 당신은 사마리아 성에 불을 지르고, 장정…

크리스천투데이=김은애 기자 | Apr 20, 2011 10:03 AM KST

[아주특별한성경] 신하에게 죽는 아람 왕 벤하닷(1)

몇몇이 성밖으로 나갔고, 아람 진영으로 달려갔다. 사람들은 그 뒤를 무리 지어 달려갔다. 순식간에 성난 밀물을 방불케 했다. 넘어지고 다치고 비명 지르며 달려갔다. 아무래도 큰 사고가 날 조짐이었다. 왕은 급히 경호대장에게 명령하여, 성문에서 질서를 지키도록 했다. 그러나 한꺼번에 너무 많은 사람이 그야말로 결사적으로 몰려 나가다 보니 넘어져 밟혀 죽는 사람도 생…

크리스천투데이=김은애 기자 | Apr 12, 2011 04:06 PM KST

[이건숙 작가 단편소설] 원초적 본능(1)

봄바람이 성깔부리는 노망난 노인처럼 현수막을 잡아 흔든다. 채순은 겨드랑이로 파고드는 봄바람을 막으려고 왼손으로 반코트 자락을 잡아 가슴과 배를 감쌌다. 오른 손에는 환자에게 줄 간식과 속옷을 들고 있어서 어깨가 삐딱하게 한쪽으로 기울어졌다. 노인 병원으로 가는 버스는 금방 지나갔는지 15분을 기다려도 소식이 없다. 방향감각을 잃은 봄바람이 미친 듯 불어와…

크리스천투데이=김은애 기자 | Apr 12, 2011 04:01 PM KST

[김영미 단편소설] 그 빛 아래 너는, (끝)

그 여자가 아침마다 등산을 가자고 했다. “봄이 금방 지나가요. 아차산에 같이 가요. 아파트 초입에서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이 아차산이예요. 아차산이란 유래를 들었는데 잊어버렸네. 아무튼 지금 아차산에 안가면 아차 할 사이 봄이 사라진다니까요. 세월이 너무 빨라요. 나도 벌써 올해로 서른여덟이네.” “그럽시다. 그럼, 아차산에 올라가 보자구요.” 우리는 아침마다 …

크리스천투데이=김은애 기자 | Apr 05, 2011 03:43 PM KST

[아주특별한성경] 문둥이들의 말을 믿지 않았던 왕

황혼 무렵, 그들이 이제 막 저녁식사를 하려고 할 때였다.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지축을 흔들어대는 말발굽 소리와 함께 큰 군대가 진격해 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병사들의 창과 칼과 방패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스러웠다. 수많은 적군이 기습 공격해 오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이건 분명 대군이 공격해오는 소리다! 이스라엘이 몇 나라에서 원군을 지원 받아 대규모로…

크리스천투데이=김은애 기자 | Apr 05, 2011 03:23 PM KST

[김영미 단편소설] 그 빛 아래 너는, (14)

엄마는 수술 후 회복이 더디다. 엄마는 의사가 수술하다가 요로를 건드렸음에 틀림이 없다고 우긴다. 그렇지 않고서야 수술 후 한 달이 다 되 가도록 이렇게 소변을 누기가 힘들 리가 없다는 것이다. 젊은 의사는 엄마의 자발없는 말투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러기에 내가 수술 경험이 많은 최 박사님으로 바꿔달라고 했잖아요.” 그래도 젊은 의사는 ‘곧 나을 겁니다.’ …

크리스천투데이=김은애 기자 | Mar 31, 2011 03:11 PM KST

[김영미 단편소설] 그 빛 아래 너는, (13)

혜자 언니네 집에서 나와 오랜만에 동네를 걸어보기로 했다. 가까운 곳에 장자못 공원이 있다. 공원 입구엔 대형 성탄 트리가 수백 개의 전등을 깜박이며 서 있다. 곧 크리스마스다. 날마다 겨울은 따뜻해지는데 성탄은 썰렁해지는 분위기다. 따뜻한 겨울은 운치가 없다. 눈도 없고 바람도 약하다. 나는 데면데면한 얼굴들로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따뜻한 겨울바람만큼 김…

크리스천투데이=김은애 기자 | Mar 22, 2011 04:37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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