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세계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
오늘날 기독교의 가장 큰 맹점은 성도들이 불신자들과 구별되기 힘들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성도들이 교회에서만 교인이고, 나가면 세상 사람과 같이 행동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토저(A. W. Tozer)라는 신학자는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에게서 아무런 변화도 일구지 못하는 신앙은 하나님께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질타했다. 이 말은 입술로만 경배드리는 성도에서 구원에 이르는 믿음의 소유자로 살아야 함을 말한다.

구원에 이르는 믿음의 소유자로 살기 위해서, 바울은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고 에베소교회를 향해 말했다. 한 마디로 정의하면 옛사람은 성령을 근심시키는 사람이고, 새사람은 성령을 근심시키지 않는 사람이다.

에베소서 4장 17절에 보면 옛사람은 이방인처럼 행하는데,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한다고 했다. 그 결과 총명이 어두워지고, 무지함으로 그들의 마음이 굳어져서, 결국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살다 보면 감각 없는 자가 되어 방탕에 방임하게 되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는데, 이것을 성경에서는 썩어져 가는 구습이라고 표현했다. 이것을 벗어 버리라는 것이다. 우리 모두 옛사람을 벗고 성령을 기쁘게 하는 새 사람을 입었으면 좋겠다.

설동욱 목사(다산 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