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나눔 수업을 경청하는 아이들의 모습.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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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육은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침과 동시에 그 소중한 생명을 나눈 이들의 사연을 소개함으로써 어려서부터 생명 나눔의 의미와 가치를 경험케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지난해 본부가 국내 최초로 발간한 장기기증 그림책 ‘두근두근 심장이의 비밀’을 교재로, 2개 교시(80분)에 걸쳐 진행한다. ‘두근두근 심장이의 비밀’은 뇌사에 빠진 밥 아저씨의 심장이 8세 어린이 봄이에게 이식되는 과정을 아이들의 시각에 맞춰 주인공 ‘심장이’가 여행을 떠나는 모습으로 묘사했다. 책 읽기 후에는 장기별 설명 카드, 인체 모형도 등 교구를 통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각 장기의 위치와 역할을 알아보도록 돕는다.
또한 뇌사 장기기증인 김학빈 군, 소아 간이식인 조수아 양 등의 사례를 나누며 생명 나눔을 이해하고 밥 아저씨, 김군과 같이 생명 나눔을 실천한 기증인들에게는 감사편지를, 봄이와 조양처럼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응원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갖는다. 끝으로 아이들이 자신에게 도움을 준 고마운 사람(가족, 친구, 선생님)에게 사랑의 말을 전하는 것으로 교육을 마친다.
▲아이들이 생명 나눔을 실천한 주인공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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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는 올해 20여 개 학급에서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며, 아이들이 쓴 편지는 오는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에 특별 전시해 시민들과 함께 생명 나눔이 주는 감동을 나눌 예정이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어려서부터 생명 나눔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실시할 필요성이 요구된다”며 “향후 체계적인 교육을 펼쳐 장기기증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없애고 생명 나눔의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