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드루킹 트위터 캡쳐
경찰이 최근 ‘드루킹’ 김모(49, 구속기소)씨 일당의 추가 범행을 대거 밝혀낸 가운데, 지난 대선 시기 댓글조작 의혹도 규명될지 주목된다.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지난 달 필명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가 운영한 경기도 파주 소재 느릅나무 출판사의 운영자금 출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드루킹’이란 1969년 서울특별시 출생 남성 프로필을 가진 파워블로거의 닉네임이다. 과거 ‘쁘띠’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으며,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네이버에서 파워블로거로 선정됐다. 블로그 프로필에는 자신을 "불교 철학과 자미두수(紫微斗數)를 취미로 삼고 원칙과 상식을 좋아하고 이승만과 친일파를 싫어한다”는 글이 작성돼 있다.

또한 블로그를 넘어 트위터, 유튜브, 페이스북, 팟캐스트 등에서도 활동했고, 2018년 4월 24일 블로그 누적 방문자 수 1000만명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저서로는 ‘드루킹의 차트혁명’이 있다. 해당 책은 N사 네티즌들에게 평점 10점 만점 중 1점을 받은 책이다.

‘드루킹’으로 불리던 김모씨는 2018년 1월 약 4시간동안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를 사용, 비판성 댓글에 반복적으로 ‘공감’을 클릭하는 등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아 구속됐다.

이 과정에 드루킹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과 SNS 등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한 때 논란이 됐다.

한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는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했고, 이에 3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