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화가 밀레가 중년의 시기인 46세에 그린『만종』이라는 작품을 보면 하루의 일을 마친 부부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에서 인생의 아름다움과 평화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사람에게 하루를 허락하신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감사는 인생의 당연한 의무인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존재를 무시하고 삽니다. 그러나 인생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인생에게 하루하루를 선물로 주십니다. 창조주인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면서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소유에 대한 욕심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참으로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에서 생활하던 기간 중에 하나님의 돌보심은 너무나도 자상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매일 만나라는 양식을 하늘로부터 내려 주셨습니다. 매일 매일 내려 주시는 양식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명 줄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년 치를 미리 주셔서 매일 광야에 나가 만나를 거둬들이는 수고를 하지 않도록 해 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한꺼번에 많은 것을 저축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감질나는 일이지만 이 사건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이 있습니다. 인생은 매일 매일 사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보면 일년 치를, 또는 십년 치를 한꺼번에 저축해 놓은 사람들이 자기의 삶에 충실하지 못한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이 매일 매일의 노력에 따라 결정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간다는 사실을 깨닫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이것을 깨닫는 사람은 진실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인생은 하루살이입니다. 이 사실을 모르기에 썩어질 돈에 목숨을 걸고, 덧없는 명예를 얻는데 인생을 허비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가지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십시오. 내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만나를 내려주실 것입니다. 더 욕심을 내지 맙시다. 더 이상의 욕심은 썩어질 것입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야고보서 4장 1절)

이창원 목사(새소망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