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음한 여인과 예수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중 한 장면.

본문: 요한복음 8장 32절

주님이 유대인들에게 말씀합니다. 유대인들 중 주님을 믿은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주님은 자신을 보내신 하나님이 함께 일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님을 혼자 두지 않으신답니다. 그때 많은 사람이 주님을 믿었다고 했습니다. 본문을 배경으로 ‘진리가 자유롭게 하리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 합니다.

1. 진리는 행동하는 능력
진리는 행동하게 만드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32절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앞 구절인 “너희가 내 말대로 살면”의 조건절이 보충돼야 합니다. 우리가 이 조건절을 빼고 말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말씀대로 살아갈 때, 자유롭게 된다는 전제이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진리를 안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주님의 진리인 로고스를 알지 못했습니다. 로고스는 기록된 말씀과 전해지는 말씀 두 가지가 있습니다. 기록된 말씀(written word)은 객관적인 말씀이고, 전해지는 말씀(saying word)은 주관적인 말씀입니다. 기록된 말씀이 말해질 때, 자신의 것으로 깨달아지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기록된 공개적인 말씀만 알았고, 전해지는 말씀을 몰랐습니다. 이제 기록된 말씀과 전해지는 말씀을 붙들고 살아야 합니다. 진리의 말씀은 우리에게 행동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진리를 안다는 것은 실천이 전제가 되는 이유입니다. 진리의 말씀은 실천하지 않으면 도무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유대인들이 주님의 진리 안에 살게 된다면, 참으로 주님의 제자가 될 것입니다. 진리의 말씀을 붙들고 살면, 진리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리의 말씀이 행동의 능력을 가진 이유입니다.

2. 진리는 변화시키는 능력
진리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본문 32절의 헬라어 ‘기노스케’와 히브리어 ‘야다’는 단순히 아는 지식의 수준이 아닙니다. 행동을 통해 알게 되는 체험을 의미합니다. 주님 말씀을 실천하면, 진리를 알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한다는 것은 변화시키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것을 바꾸고자 합니다. 그런데 한두 번 노력하다가 안 되면, 쉽게 포기합니다. 좋지 않은 것을 바꾸지 못해서, 변화시키지 못해서 그대로 고수하기로 선택하고야 만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학대적 관계에 있으면서도 떠나지 못합니다. 잘못된 습관을 바꾸고 싶지만, 쉽게 바꾸지 못합니다. 진리의 능력을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진리의 말씀이 갖는 변화시키는 능력을 체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진리의 말씀은 악의 세력인 어둠을 몰아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듯, 죄는 영혼을 속박하는 힘입니다. 이 속박은 영혼이 좋은 것을 경험하지 못하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진리의 말씀을 체험하면, 영혼이 혼미한 상태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로마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자유를 갈망했습니다. 그 해방이 바로 메시아의 오심과 결부된 국가적 희망이었습니다. 참으로 로마 군단보다 더 파괴적 영적 속박인 원수로부터의 자유를 알지 못한 것입니다. 변화시키는 진리의 말씀을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3. 진리는 해방시키는 능력
진리는 해방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본문 32절에서 진리가 자유롭게 한다는 것은 육체적인 것을 넘어섭니다. 진리의 말씀은 영적 해방의 능력과 억압의 사슬에서 해방시키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임하면, 정말 신비롭게도 영혼이 해방되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유대인들에게 영적인 자유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유대인들은 육신을 괴롭히는 것에만 불만을 느낍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 오직 세속적인 것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적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정치적 자유와 재산에 대해 이야기하면, 쉽게 이해합니다. 누군가가 땅에 저지른 황폐화나 집에 가해진 피해에 대해 이야기하면, 아주 잘 이해합니다. 반면 죄의 속박과 사탄의 포로, 성령에 의한 자유에 대해 말하면 이해하지 못합니다.

주님은 죄를 지은 사람은 죄의 노예임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영적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강조하신 것입니다. 사람은 자유 국민이 아니어서, 괴로운 것이 아닙니다. 자유하게 만드는 진리의 말씀이 체험되지 않아 힘이 들고 괴로운 것입니다. 성령의 능력을 체험할 때,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엄청난 자유를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놀라운 변화 체험을 원합니다. 그야말로 인간의 힘으로 불가항력적인 신비한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분명한 것은 간절히 사모하면서 기도하면, 정말로 놀라운 그 능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가는 인생 길에 주님 말씀을 실천해 신비로운 기적을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는 진리의 말씀이 행동하는 능력이 있음을 알게 하옵소서. 우리는 진리의 말씀이 존재를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음을 알게 하옵소서. 그리고 우리는 진리의 말씀이 영혼을 해방시키는 능력이 있음을 알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에게 놀랍게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문의: www.kocpt.com
상담: 02-2202-3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