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사람은 잘 때가 있고 깰 때가 있다. 자야 할 시간에 자고 깨야 할 시간에 깨어 있어야 신체 리듬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남이 잘 시간에 깨어 있고 남이 깨어 있는 시간에 잠자는 사람은 정상적인 삶이 안 된다. 관계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다. 로마서 13장 11절에 보면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했다. 시기를 잘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혜안이 있는 사람이 시기를 안다. 시기를 알되 지금은 잘 때가 아니라 자다가 깰 때라 했다. 그 이유를 말했는데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했다. 그러므로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어야 한다. 또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해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아야 한다.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인 문호인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는 가느다란 나뭇가지 끝에 앉아서 노래하는 새를 바라보며 “새는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을 느끼면서도 자기에게 날개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했다. 우리의 날개는 예수 그리스도다. 우리는 늘 이 사실을 인식하면서 혹시라도 내 날개가 부러지지 않았는지, 매일같이 날개를 점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