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사 동성애자든, 美가 동성애 옹호하든 개별 문제
한국 정부와 사회 동성애 옹호 확산 압박은 다른 문제
반대 자유가 혐오? 한미동맹 기반 자유민주주의 도발

골드버그 주한미대사 임명 규탄
▲골드버그 대사 임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 ⓒ크투 DB
동반연, 진평연, 동반교연 등이 동성애자로 알려진 필립 골드버그 대사의 주한 미대사 부임을 결정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11일 발표했다.

동성애자로 알려진 필립 골드버그 대사는 10일 주한 미 대사로 부임했고, 6월 7일 한국을 방문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오늘 서울에서 한국 LGBTQI+ 활동가들과 환상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전 세계 LGBTQI+ 차별 종식, 인권 증진 작업 등에 대해 토론했다”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미국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는 취임식 후 광장시장 구경에 나섰는데, 그가 택한 서울 여행 가이드는 동성애자 방송인 홍석천 씨였다. 뿐만 아니라 주한 미국대사관은 소위 ‘성소수자 인권의 달’이라는 매년 6월 대사관 건물 외벽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2017년부터 매년 내걸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대한민국 내 동성애 옹호 확산 시도를 즉각 중지하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는 “미국 대사가 동성애자이든, 미국이 동성애를 옹호하든 개인의 문제이자 개별 국가의 문제이지만, 한 나라가 다른 나라 내에서 동성애를 옹호하고 확산이 되도록 부추기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미국이 지속적으로 한국 정부와 사회에 동성애를 옹호·확산시키려고 직간접 압박을 가하는 것은 우리 주권에 대한 침해요 제국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2019년 발표된 과학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동성애 유무에 따라 47만 7,522명의 유전체를 조사한 후 ‘동성애를 결정하는 특정 유전자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며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는 ‘동성간 성행위는 비정상적 성행위이고, 항문성교와 추행 모두 객관적으로 일반인들에게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고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성적 만족행위’라고 3번씩 결정한 바 있다”고 뒷받침했다.

단체들은 “편향된 젠더 이데올로기에 기반하여 사람의 성별을 신체에 나타난 생물학적 성(sex)에 기반하지 않고, 여성과 남성 외 50여 가지 성별 중에서 임의로 선택할 수 있는 사회학적 성(gender)을 강요하려는 바이든-해리슨 정부의 전 세계 LGBTQI+ 차별 종식, 인권 증진 시도는 대한민국 헌법에 정면 도전하는 것”이라며 “선천적이지 않은 동성애와 편향된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도덕적 판단이나 비판할 자유조차 혐오와 차별의 이름으로 법적 문제를 삼으려는 것은 한미동맹의 기반이 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흔드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대한민국 내에서 동성애를 옹호·확산시키려는 것은 동맹국으로서 상호 신뢰를 무너뜨리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도전하는 행위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미국 대표 관리를 동성애자로 임명하거나 미국 관리가 한국을 방문해 동성애 옹호·확산 발언을 하고, 대사관 외벽에 무지개 깃발을 거는 행위 등을 즉각 중지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동성애 옹호·확산 행위를 지속적으로 행할 경우, 대한민국 국민의 강력한 반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 장관은 대한민국 주권을 침해하는 미국의 도전 행위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을 대신해 미국 정부에 엄중히 항의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