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활동 기대봉사단 등 전문가들로 구성
슬로바키아·폴란드 등 국경 인접 지대서 구호활동
상처 보듬으며 피해 복구 위한 캠페인 많은 참여를

우크라이나
▲김민호 기대봉사단(가운데)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기아대책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 현지 아동과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접경 지역에 긴급구호팀을 파견했다.

이번 긴급구호팀은 2016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지역사회 식량 지원 및 청소년 교육 사업 등을 수행해온 기아대책 기대봉사단과 현지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인접 국가에서 난민들을 지원하며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집중 지원이 필요한 지역을 파악하는 역할을 맡았다. 기아대책은 이를 바탕으로 2차 긴급구호팀 파견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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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봉사단이 현지 난민들을 돕고 있다. ⓒ기아대책
1차 긴급구호팀은 지난 8일 슬로바키아로 출국해 현장 상황 파악에 나섰다. 10일부터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 난민과 피해 아동을 위한 식료품 및 생필품 구입 등 25만 달러(3억 1천만여 원) 규모의 현장 구호활동을 진행했으며, 12일에는 폴란드로 이동해 난민 임시 거처 구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긴급구호팀은 임시 거처 지원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 구호물품 전달에 집중할 예정이다.

기아대책은 긴급구호팀 파견에 앞서, 5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체르카시, 멜리토폴 3개 지역에 긴급구호 기금을 송금했다. 기아대책은 구호팀을 통해 멜리토폴 시에 추가 긴급구호 기금을 전달하며 지원 규모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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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봉사단 현지 활동 모습. ⓒ기아대책
유원식 회장은 “현지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을 신속히 투입해 희생자들과 피난민을 도우며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터전을 빼앗기고 희망이 사라진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전쟁의 상처를 딛고 속히 일상의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아대책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한 전용 후원 페이지를 개설하고 긴급 구호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모인 금액은 우크라이나 현지인을 위한 긴급구호키트, 붕괴 환경 복구, 재정착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