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움직이는 기도와 금식
▲제2차 세계대전 시 북아프리카 엘 알라메인 전투에서 사막의 여우로 불리던 롬멜 장군의 독일 군대를 격파하고 승리로 이끈 버나드 로 몽고메리 장군. ⓒ에스더기도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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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릭 프린스는 이튼 스쿨과 케임브리지대를 졸업한 최연소 케임브리지대 연구원이었으며 교수였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진 1941년부터 1943년까지 북아프리카에서 영국군으로 복무했다.
당시 영국군은 독일군에게 계속 패배했다. 이집트와 수에즈 운하, 팔레스타인까지 연결되는 결정적인 엘 알라메인 전투를 앞두고 있었다. 이 전투에서 영국이 패배한다면, 팔레스타인에 있는 유대인은 나치 치하에서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을 겪게 될 것이 뻔했다.
이런 상황에서 데릭 프린스는 매주 수요일마다 금식하며 엘 알라메인 전투에서 승리하도록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는 매일 ‘패배의식에 사로잡힌 영국군을 새롭게 하는 새 지휘관을 보내주셔서 승리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의 기도는 응답됐다. 기도하는 몽고메리 사령관이 취임한 것이다. 엘 알라메인 전투 바로 전날 새 사령관은 장교와 사병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말했다. “우리 모두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시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다음 날 영국군은 승리를 거두었으며, 이 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역사상 최초의 연합군 측 거대 승리로 기록됐다. 이로 인해 이집트와 수에즈 운하와 팔레스타인 지역, 그리고 그 지역의 유대인들을 지킬 수 있었고, 북아프리카의 전쟁 양상을 새롭게 바꾸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데릭 프린스의 마음에 확신을 주셨다. “이것이 너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니라.”
이용희 교수
에스더기도운동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