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구원을 위해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달한 후 영접기도를 시키게 됩니다. 영접기도의 틀을 만들어 놓고 상대가 그 문구를 따라 하면, 천주교 신부들처럼 구원을 확정시켜 주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도장을 찍어주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특히 임종을 앞둔 불신자들을 찾아가 천국과 지옥의 이야기를 들려준 후, 영접기도를 따라하면 “천국 가게 되었습니다”라고 확정을 시켜주는 일들이 있습니다. 필자도 그런 오류를 수없이 범해 왔습니다. 특히 군부대 위문 공연 때 복음을 전달한 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싶은 분들은 자리에서 일어서시길 바랍니다”라고 하면 어느 때는 칠팔백 명씩 일어나 영접을 따라합니다. 경찰서 유치장과 교도소, 공원, 병원, 학교 캠퍼스 등에서 그동안 수천 명 정도는 그렇게 영접기도를 따라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도장을 찍어 주었습니다. 그런 방법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란 말씀의 본래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이 말씀이 기록된 연대는 AD 80~90년입니다. 이 시기에는 로마에서 수많은 기독교인이 복음을 듣고 개종했습니다. 그 개종을 위해 몇 가지 신조를 바꿔야 합니다. ‘영접’은 본래 로마의 새로운 ‘황제’가 부임할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로마의 모든 신하들과 시민들은 새로운 ‘황제’에게 충성맹세를 했습니다. 그 충성맹세는 “첫째, 황제만이 오직 우리의 신입니다. 둘째, 황제의 법만 지키겠습니다. 셋째, 오직 황제에게만 충성하겠습니다.”로, 이렇게 황제를 신으로 숭배했습니다. 만약 이 법을 위반하면 반역죄로 처형을 당했습니다. 그런 문화와 사상 속에서 살고 있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면 개종하면서 “하나님만이 우리의 진정한 신입니다, 성경 말씀만이 우리의 진정한 법입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충성하겠습니다”란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성경에서 말씀하는 ‘영접’의 본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을 신으로 섬긴다는 것은 ‘황제 반역죄’로 죽음을 의미합니다. 열두 제자는 물론 초대교회 성도들이 이런 문제로 순교를 당했습니다. 이것이 ‘영접’의 본래 의미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만든 틀과 문구만 따라하면 구원을 결정해 주는 오류를 필자도 수 년 동안 범했습니다. 성경에 죄인을 영접시키면 구원을 받는다고 하는 말씀이 단 한 구절도 없습니다. 그리고 영접시키란 말씀 자체가 아예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처형을 당하실 때 양편에 강도가 함께 처형을 당했습니다. 오른편 강도는 낙원의 복을 받았습니다. 그 장면을 인용해 영접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그 본문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죄인이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첫째, 자신이 죄인(원죄)임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십자가 은혜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셋째,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확신도 있어야 합니다. 강도는 이런 3가지 조건을 갖췄습니다. “(눅 23:9)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가로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40)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가로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41) 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42) 가로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하니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오른편 강도는 자신이 죄인(행악자)임을 확실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천국(당신의 나라)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오른편 강도에게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있다는 것을 보셨기 때문에 그에게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성경 말씀을 내 생각과 틀에 맞추거나, 또는 사람을 위로하기 위해 영접과 믿음을 잘못 사용하면 안 됩니다. 성경은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그렇다면 믿음이 무엇입니까? 아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귀신들도 하나님을 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생각하고 입으로 시인만 하는 것도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은 반드시 행위가 따라야 합니다. 믿음과 행위는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따로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 2:26)”

결론

성경은 열매를 보면 그 사람이 구원을 받은 사람인지 불신자인지 알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마 7:19)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 7:20) 성경에서 말씀하는 열매는 빛(거룩한 생활)과 소금(아가페 사랑)과 성령의 열매(갈 5:22, 23)입니다. 심령이 가난해지면 100% 천국 가게 됩니다. 의를 위해서 핍박을 받게 되면 100% 천국 가게 됩니다. 베드로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복음을 위해서 살게 되면 100% 천국을 가게 됩니다. 반면에 죄를 버리지 못한 사람들은 지옥 가게 됩니다. ”(갈 5:19)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성경의 결론인 요한계시록도 죄의 본성을 버리지 못하면 지옥 가게 된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계 21:8) 개들과 술객들과 행음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마다 성 밖에 있으리라(계 22:15)”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했습니까? 말로 시인을 했습니까? 그런 사람은 천국을 가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된 사람입니다. 그 은혜와 가치를 분명히 발견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저절로 빛과 소금의 삶을 살게 되며, 전도와 선교, 헌신과 감사, 헌금을 저절로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행위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였기 때문입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