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말론, 청소년 백신,
▲로버트 말론 박사는 23일(현지시각) 폭스뉴스 ‘터커 칼슨 투나잇‘에 출연해 어린이와 청소년 등 코로나19 위험성이 높지 않은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폭스뉴스 보도화면 캡쳐

미국의 많은 공립대와 사립대들이 곧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가운데, 백신을 가벼운 심장 염증과 연결짓는 보고들이 등장함에 따라 청소년들을 상대로 한 접종에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된 mRNA 기술의 개발을 일부 도왔던 로버트 말론(Robert Malone) 박사는 23일(현지시각) 폭스뉴스 ‘터커 칼슨 투나잇‘에 출연해 어린이와 청소년 등 코로나19 위험성이 높지 않은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말론 박사는 “내가 우려하는 것 중 하나는 정부가 우리에게 그러한 위험이 무엇인지 투명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저는 사람들에게 백신을 받아들일지 말지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것들은 실혐용 백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 백신들이 FDA 공식 승인을 받은 것이 아니라, 긴급 사용 허가에 따라 투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임상 연구 윤리와 관련된 기본적인 진리이다. 제 고민은 위험이 있음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고, 데이터가 엄격하게 잡히지 않아 이러한 위험을 정확히 평가할 수 없다. 따라서 합리적 결정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정보가 없다”고 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구글 소유의 유튜브는 최근 말론 박사 등이 코로나19 백신에 관해 우려했던 내용을 담은 팟캐스트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론 박사는 백신을 맞은 미국인들에게 유익이 위험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지만, 위해성과 유익의 분석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불행하게도 위해성-유익성 분석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매우 심층적인 과학인 것처럼 ‘위해성-유익성 분석’이라는 단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는 것은 내가 반대하는 사항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이 단계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러한 위해성-유익성 분석을 수행했을 것이고, 데이터와 과학에 기반했을 것이다. 지금 그들은 그렇지 않다. 약간은 경험과 감각에 의한 것이며, 난 정말 이를 반대하다”고 했다.

말론 박사는 그러면서 18세 이하 청소년들의 위해성 대 유익성 비율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 접종을 정당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또 “압도된 CDC가 결정을 내리기 전, 다른 나라들의 자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을 이해한다.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분석 방식에 있어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CDC는 ‘광범위한 백신 접종은 전염병을 막는 데 매우 중요한 도구’라며 12세 이상 대상자 모두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들이 심하게 고통을 받거나 입원을 필요로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한다”고 전했다.

미국 FDA는 지난 5월 10일, 12세부터 15세 아동들에게 우선적으로 화이자-바이오(Pfizer-Bio) 백신 공급을 허용했으며, 일주일 만에 60만 명의 어린이들이 이 백신을 투여받았다.

미 소아과학원에 따르면, 6월 17일 현재 4백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는 전체 사례의 14%에 해당됐다.

23개 주와 뉴욕시의 보고에 따르면, 아동은 전체 입원 신고의 1.4%~3.3%였으며, 전체 아동 코로나19 환자 중 0.1%~1.9%가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 ‘아동’을 정의하는 연령 범위는 일부 주에 따라 다르다.

또 뉴욕시, 푸에르토리코, 괌 등 42개 주에서 나온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에서 아동이 차지하는 비율은 0.00%~0.22%이다. 7개 주에서 아동 사망률이 0%였다.

23일 CDC 데이터에 따르면, 12세에서 15세 사이의 29.2%, 16세에서 17세 사이의 42.1%에 비해 12세 미만 어린이들 중 0.4%만이 최소 1회 이상의 백신을 맞았다.

CDC 백신 안전위원회는 이날 청소년과 청년들 사이에 백신 접종과 심근염을 일으킬 가능성 사이에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심근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심장 근육에 급성 또는 만성으로 염증 세포가 잡임한 상태를 말하며 피로, 흉통, 심장 박동에 영향을 미친다.

CDC 백신 안전위원회 회장인 그레이스 리 박사는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증상의 임상적 징후는 뚜렷하며, 2회 투여 후 1주일 이내 가장 자주 발생한다. 가장 흔한 징후는 가슴 통증”이라고 했다.

CDC 관계자들이 mRNA 코로나19 백신 복용량에 이어 희귀한 심장 염증을 추적 중인 1천 2백 건의 최초 보고 사례 중 대부분은 10대와 20대 초반에 나타났으며, 남성에게 가장 흔했다. 이 사례들이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

내과 의사 메릴 나스 박사는 라이프사이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 후 심근염 발생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어린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아동건강보호(Children's Health Defense)는 아칸소 출신의 건강한 18세 남성인 이사야 해리슨이 지난 4월 화이자 백신을 2번째 접종받고 심근염에 걸렸다고 전했다. 그는 2번째 투약 후 처음에는 아프고 열이 났지만, 곧 호흡 곤란이 시작되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는 심장마비 판정을 받았다.

해리스 현재 회복 중이지만, 평생 심장병을 앓을 수도 있다.

CDC는 그러나 위험보다 mRNA 백신을 맞음으로써 얻는 이익이 더욱 크다는 입장이다. CDC는 1억 7천 8백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 중 적어도 53%가 넘는 이들이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고 보고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성명에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게 되거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러나 심장마비보다 코로나가 낫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