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C사 징계위, 만장일치로 해고 의결
지난해 10월 업무배제 및 대기발령 조치

EBS '어느 평범한 가족' 출연당시 故 정인 양
▲EBS '어느 평범한 가족' 출연 당시 故 정인 양과 그의 가족 ⓒEBS 캡처

입양 10개월여만에 학대로 사망한 16개월 정인 양의 양부 안모 씨가 재직하던 방송사에서 해고당했다.

안모 씨가 다니던 방송 C사는 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해고를 의결했다.

안모 씨는 정인 양이 숨진 지난해 10월 업무배제 및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으며, 이날 최종 해고됐다.

아내 장모 씨는 아동학대치사, 상습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안 씨는 지난해 12월 아동학대와 아동유기, 방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안 씨는 어린 자녀를 부양해야 한다는 점이 참작돼 구속을 면했다.

현재 이들의 재판부에는 살인죄로 다뤄야 한다는 진정서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 양 부검 결과 다른 시기 뼈 7개가 골절됐고 췌장까지 끊어져 있었다는 사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

이후 BTS 지민 등 유명인들부터 ‘정인아 미안해’ SNS 캠페인을 펼쳤고, 문재인 대통령도 회의에서 언급했다. 배우 이영애 씨는 정인 양이 묻힌 추모공원을 찾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