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동두천 두레마을 달맞이꽃.
어느덧 9월이 가고 10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루는 바 없이 가는 세월이 아쉬워, 이해인 님의 시 9월의 기도를 보냅니다.

9월의 기도
_이해인

저 찬란한 태양
마음의 문을 열어
온몸으로 빛을 느끼게 하소서

우울한 마음
어두운 마음
모두 지워 버리고

밝고 가벼운 마음으로
9월의 길을 나서게 하소서

꽃길을 거닐고
높고 푸르른 하늘을 바라다보며
자유롭게 비상하는
꿈이 있게 하소서

이 가을에
떠나지 말게 하시고
이 가을에
사랑이 더 깊어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