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어느새 2020년이 절반이 지났습니다.

“어, 어” 하는 사이에 삶의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겨울에 시작해서, 숨이 훅 막히는 여름이 되었는데도, 삶의 활동 시 반드시 마스크 쓰고 살아야 합니다. 결국 서로가 만나야 이루어지는 일이 많은 소통의 삶에서, 가능한 한 대인 접촉을 자제해야 합니다. 무리하지 않고 되는 일 거의 없는 힘든 인생사에서, 몸이 피곤치 않게 무리하지 않게 살아야 합니다.

인간 고립과 소외가 삶의 가혹한 난제로 표출되는 삶의 여울에서,
이제는 그 고립과 소외가 필연적 필요와 귀결로 요구되는 삶의 사회로, 전환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시작 때부터 반복되어 스쳐 다가오던,
“이제 이 코로나 전염병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렵다”라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 멘트가, 사실일 수 있겠다라는 슬픈 수용의 인식이, 실존의 현실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받아들이고 싶지 않지만, 우리에게 외우고 싶지 않아도 외워지는 통계 숫자는, 사실이 현실을, 그리고 그 현실이 진실임을, 우리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갑갑함”, 요즘의 상황을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여건과 상황에서도,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우리를 결코 결정하지는 못합니다. 우리 인생은 언제나 내게 주어진 강제적 요소로 인해, 처음에는 충격으로 휘청일 수 있으나, 곧 정신 차려, 그 모든 것을 “소화하고 흡수하여” 새로운 시대와 역사의 구간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야가야 하고, 버둥거려야 하는가의 질문은, 결국 생각의 논리와 행동의 동기를 제시하고 확인하게 함으로 언제나 새로운 길과 해결을 이루었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하늘이 무너져 이 세상이 끝난다 해도, 하나님이 우리를 섭리하시며, 모든 것을 결정 하신다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우리 마음에 슬픔이 가득 차, 견딜 수 없는 아픔의 심정이 우리 가슴을 찢을 때,
그의 사랑과 긍휼로 참지 못해 진노를 푸시고, 십자가 구원과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자격 없는 자들이나, 하나님만 바라보며 기도하고 또 기도하오니, 자비를 긍휼을 베푸소서.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