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의 ‘소아 성욕’ 이론, 인류에 미친 해악 커”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프로이트의 황혼과 성교육 현장의 변화’ 세미나

‘금기적 욕망이 행동 결정’? 기독교와 배치
각종 성적 일탈 옹호 사실… 아성 무너져야
동성애 운동 길 열고, 소아를 성욕 대상으로

▲‘프로이트의 황혼과 성교육 현장의 변화’ 세미나 현장. ⓒ송경호 기자
▲‘프로이트의 황혼과 성교육 현장의 변화’ 세미나 현장. ⓒ송경호 기자

▲조배숙 의원은 개회사에서 “예수님은 치유의 사역도 하셨지만, 회당에 다니시며 가르치셨다. 생각이 중요하다. 생각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 현장에서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송경호 기자

▲조배숙 의원은 개회사에서 “예수님은 치유의 사역도 하셨지만, 회당에 다니시며 가르치셨다. 생각이 중요하다. 생각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 현장에서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송경호 기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동성애 운동의 이론적 기초가 됐을 뿐만 아니라, 동성애적 소아성애(남색) 운동의 이론적 기원과 권위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프로이트의 황혼과 성교육 현장의 변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주최, 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 김지연, 이하 한가협) 주관으로 8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정일권 박사(전 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 초빙교수)의 신간 <프로이트의 황혼> 출간을 기념해 열렸다.

세미나에 앞서 조해진 국회의원(국민의힘)이 개회사, 조배숙 국회의원(국민의힘)과 심동섭 총재(애드보켓코리아), 김인영 대표(복음언론인회)가 축사, 김지연 한가협 대표가 환영사를 전했다.

조배숙 의원은 “‘금기적인 성적 욕망이 행동을 결정한다’는 프로이트의 주장은 기독교 관점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그가 끼친 해악이 너무 크다. 특히 어른의 소아성애를 합리화하는 것의 근거가 됐다”며 “프로이트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는 그의 사조가 잘못된 것을 알고 반대하는 흐름이 거세지고 있다. 그의 주장이 황혼을 맞았다”고 했다.

조 의원은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것이 좋은 것인 양 교육 현장에 접목이 돼 안타깝다. 성은 고귀하고 책임이 따르고 윤리의식이 수반돼야 하는데, 본능에 충실한 것이 권리인 것처럼 가르치고 노골적인 성 묘사가 돼 있는 ‘나다움 책’을 권장하는 등 해악이 심하다”며 “보이지 않는 세계가 보이는 세계를 움직인다. 프로이트 학문의 허상을 밝히고, 교육 현장에 있는 잘못된 사상을 정확히 알고 바로잡길 바란다”고 했다.

김지연 대표는 “오늘의 핵심 단어는 ‘소아 성욕’이다. 프로이트가 확립한 ‘소아 성욕’ 이론이 어떻게 해악과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정일권 교수님께서 연구해 주셨다”며 “결국 ‘소아 성욕’ 이론은 아이를 성적 대상화하는, 아동이 상대를 성적 대상화해도 괜찮다 말하는 이론적 근거까지 제공했다. 음욕을 정당화시켰다”고 했다.

이어 “프로이트를 옹호하는 정신분석학자들은 ‘적어도 그는 프리섹스 주의는 아니었다’, ‘동성애자는 아니었다’고 하지만, ‘소아 성욕’ 이론이 왜 일체의 성적 일탈과 무관하지 않겠는가. 그가 인류에게 미친 해악은 크다. 프로이트는 ‘소아 성욕’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이야기하며 소아의 순수성의 종말을 고했고, 인류 전체를 성애화시킨 급진적 인물”이라며 “그의 모든 이론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지만, 각종 성적 일탈을 옹호한 것이 사실이다. 잘못된 성의 지평을 열어간 프로이트의 아성은 무너져야 한다”고 했다.

▲&lsquo;프로이트의 황혼과 성교육 현장의 변화&rsquo; 세미나 기념사진. ⓒ송경호 기자
▲‘프로이트의 황혼과 성교육 현장의 변화’ 세미나 기념사진. ⓒ송경호 기자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최용규 사무국장(한가협)이 정일권 박사의 ‘에로스와 광기: 프로이트의 황혼, 독일 낭만주의와 소아성애 비판’을 대독했다. 정 박사는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알트 교수의 말을 빌려 “현대 학문 중에서 정신분석학만큼 당시 사람들의 거센 저항을 받았던 학문은 없었다”며 “당시에도 프로이트의 소아성욕 사상은 ‘정신분석학은 무의식적으로 남아 있어야 할 것을 의식하게 만들어서 소아들에게 해를 끼친다’, ‘성이 아직도 무의식적인 소아들을 성애화시켰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고 했다.

또 “최근 논의에서 성적인 존재로서의 소아에 대한 사상이나 소아성욕 사상이 이제 더 이상 자명하지 않게 됐다”며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기반한 성교육과 성과학 분야들도 점차 독일 대학에서 퇴출당하고 있다. 21세기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철학자 페터 슬로터다이크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 과잉되게 유행하게 된 이유에는 서유럽 68 신좌파가 프로이트막시즘의 이름으로 프로이트를 정치적으로 유행시켰기 때문이라 지적했다”고 했다.

그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독일 낭만주의의 산물에서 나왔다. 독일 낭만주의 운동은 성인기의 문명세계를 악마화하고, 소아기를 일종의 유토피아와 황금시대로 주장하는 일종의 소아철학”이라며 “소아기 성에 대한 프로이트의 입장은 퇴폐주의적이고 데카당스적인 ‘세기말’의 소아성애 문화적 상황에 나왔고, 프로이트는 유아, 소아에게도 욕망, 성충동이 있다고 인정했다”고 했다.

이어 “이는 이후 독일 68과 녹색당의 소아성애 운동의 핵심적 권위로 작용했다”며 “프로이트의 이론에 기초한 소아성욕 이론, 소아들의 성적인 순수성에 대한 해체와 파괴는 독일 68 성교육의 핵심 이념이었다. 또한 독일 68 성교육은 ‘소아들도 성적인 존재이기에 소아성욕이 존재한다’고 주장한 프로이트를 권위와 근거로 내세워, 태어나면서부터 성적인 존재인 소아에게도 소아성욕이 존재한다는 사상을 핵심 이념으로 삼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사회주의적 정치교육 소아청소년에 대한 조기성교육의 학문적 근거가 바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소아성욕 사상”이라며 “프로이트가 없었다면 독일 68 성혁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위르겐 윌커스 교수의 주장처럼 프로이트가 동성애 운동의 길을 열어놓았으며, 소아청소년들이 소아성애자들의 성욕의 대상이 되도록 만들었다”고 했다.

이후 이형우 교수(한남대 교수, 행정철학 및 조직심리학), 김다정 대표(애듀캐릭터성교육연구협회)가 토론했다.

한편 정일권 박사의 신간 <프로이트의 황혼>은 프로이트의 소아성욕 개념 비판을 넘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자체가 프로이트의 마약중독(코카인 중독)과 깊게 관련돼 있다는 주장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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