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감염 당시 자신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준 기독교인들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

이날 2020년 국회조찬기도회에 영상을 축사를 전한 보리스 총리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으로 국가조찬기도회가 진행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지금은 예배가 중단되고 교인들이 흩어졌다. 심지어 단순히 모여서 함께 기도하는 행동도 또 다른 장애물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보리스 총리는 “예배당 문을 안전하게 다시 열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진정한 기독교적 가치를 지닌 교회는 봉쇄 정책에 지혜롭게 반응함으로써 절대적인 영감을 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배당은 우리 모두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소망과 평안을 주고, 실제적인 돌봄과 공동체의 기둥으로서 역할을 각성시켜 준다. 이로 인해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또 “최근 병중에 있던 나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 정말 고마웠고, 확실히 기도의 효과가 있었던 같다”면서 “많은 이들에게 어려운 시기였으나, 우리 교회들은 변함없이 그들에게 길을 안내하는 역할로 돕고 있으니 지속적으로 선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야당 키어 스타머 의원도 “교회는 이웃과 공동체를 함께 지탱하며 돌보는 일을 한다”며 “오늘 우리 지역에서는 킹스크로스교회가 가정에 비상식량을 제공하고, 고립되고 취약한 이들을 돌보며, 지역의 학교, 병원 등을 지원할 것이다. 이는 한 교회의 노력일 뿐이며, 전국의 교회와 종교단체들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머 의원은 “우리는 각자 다른 신앙을 축하하고, 소망과 복된 소식을 전하고자, 또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감사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 우리가 함께 하면 더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 2021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국회조찬기도회에서는 서로 직접 얼굴을 뵙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영국 국회조찬기도회 의장은 마르샤 드 코르도바 하원의원이 맡았으며, 이안 페이즐리 의원, 리사 캐머런 의원, 자넷 데이비 하원의원, 바로니스 스트라우드 하원 등 웨스트민스터와 영국 전역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들과 의료진들, 핵심 봉사자들, 여왕, 정부, 의회를 위해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