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4편 강해


요절: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소서(1절)”.

민들레 씨앗
▲생활고 때문에 힘든 것보다 ‘자아’를 잃어버리고 내일에 대한 희망이 없이 살기 때문에 마음속에 평화도 잃어버려서 더욱 힘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본문 中) ⓒAleksandr Ledogorov on Unsplash
시편은 다윗이 궁중에서 쓴 것이 아닙니다. 생활 속에서 신앙을 고백한 시입니다. 다윗이 큰 환난 가운데서 쓴 시입니다.

사무엘상 23장 19절에 십 사람들이 사울에게 다윗을 신고합니다. 이전에 다윗은 그일라 사람을 구하여 주었는데, 그일라 사람들이 다윗을 사울에게 신고하였습니다.

다윗은 그일라를 떠나서 유다 지파를 찾아 십광야에 숨었습니다. 같은 유다 지파인 십 사람이 사울에게 가서 다윗이 우리가 있는 곳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며 또다시 신고하였습니다.

그들은 사울에게 상급을 받고 권세를 받고자 합니다. 사울에게 신고하지 않을 때 불이익을 받지 않고자 하였습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다시 쫓기는 위기에 처하였습니다.

사울 왕은 아직은 연약한 다윗을 죽여 반란이 일어날 싹을 자르고자 합니다. 사람들은 다윗이 왕이 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고자질을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다윗의 원수 편이 됩니다.

다윗은 피곤하고 지쳐 있었습니다. 그 때에 다윗이 지은 시입니다. 그때 다윗이 하나님께 드린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위기에서 다윗을 보호하여주십니다.

1.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소서 하나님이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이소서(1-2절)”.

다윗은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는 그 순간, 하나님께 나가서 기도합니다.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힘이 있으시며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십사람과 사울의 손에서 자신을 구원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구원해 달라고 합니다.

이름은 능력과 명예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능력과 명예를 의지하여 사울의 손과 십사람의 손에서 구원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힘이 있으신 하나님이 자신의 편이 되어 자신을 변호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을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윗은 의지할 군대가 없었습니다. 다윗의 말을 들어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의지할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군대가 다윗을 지켜주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들으시는 귀를 갖고 계시고, 바라보시는 눈을 갖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말을 들어주시는 아버지와 같은 분이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다윗을 구원할 충분한 능력을 가진 분이십니다.

다윗은 사랑과 능력의 하나님께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귀를 기울여 달라고 합니다. 자신을 사울의 손에서 구원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2. 낯선 사람들이 나를 칩니다

“낯선 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고 포악한 자들이 나의 생명을 수색하며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3절)”.

낯선 십 사람들이 다윗을 신고하고, 포악한 사울의 사람들이 다윗의 생명을 수색합니다. 십 사람들이 다윗을 찾아내 사울에게 신고합니다. 사울의 사람들은 거만하게 달려들고 포악하게 다윗의 생명을 노리고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이 자신을 괴롭힌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사울이라는 이름 대신 포악한 자라고 대명사를 씁니다.

예수님도 헤롯 왕을 헤롯이라고 하지 않으시고 여우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자는 대제사장 가야바입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지만 가야바라는 이름을 지칭하여 책망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강포한 자가 사울을 지칭한다 할지라도, 사울의 이름을 한 번도 직접 언급하지 않습니다. 사울이 강포한 자가 아니라면, 사울을 향한 것이 아닙니다. 사울이 강포하다면 사울에게 해당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어떤 사람을 직접 지칭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거짓말하는 자나 사기꾼이 많다고 할 수 있으나, 그 사람의 이름을 지칭하여 사기꾼이라고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을 지칭하면 그것이 내 개인적인 의견이 됩니다. 하나님은 그를 악하다고 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좋은 말을 할 때는 구체적으로 말해야합니다. 나쁜 말을 할 때는 비껴가는 표현을 해야 합니다.

십 사람들이 다윗을 사울 왕에게 신고합니다. 그때 사울 왕은 그들에게 여호와께 복받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다윗은 이 말을 비판합니다. 다윗은 그들이 하나님 이름을 부르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라고 말합니다. 다윗은 자신을 잡으려는 자들은 실존적인 불신자들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유대 사람들이지만 다윗과 달리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입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만 그의 마음 속에 하나님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자기 앞에 모시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상관없이 사는 자들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따라서 사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사탄에 사로잡혀 다윗을 죽이고자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다윗을 신고할 리 없습니다. 그들의 마음 속에 하나님이 있다면, 아히멜렉 제사장처럼 다윗을 보호하여 줄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다윗을 죽일 리 없습니다.

3.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 주께서는 내 원수에게 악으로 갚으시리니 주의 성실하심으로 그들을 멸하소서(4-5절)”.

십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을 돕는 자이시며, 자신의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분으로 믿었습니다.

아무도 다윗을 도와주지 않지만, 하나님은 다윗을 도와주시는 분으로 믿었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의 생명을 생명싸개로 싸서 보호해주실 것으로 믿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지 않으면 다윗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시는 것을 강하게 의식합니다.

내가 건강할 때 하나님의 손길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병석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강하게 느낍니다. 지금도 나를 붙들고 계신 것을 느낍니다.

이후에 다윗은 사울에게 포위되어 독 안에 든 쥐같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블레셋 사람이 침략하게 하여 다윗을 보호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주님께서는 다윗을 도우시고 다윗의 원수에게 악으로 갚으십니다. 그들이 자기 꾀에 빠지게 도우십니다. 주의 성실하심으로 사울을 멸하여 주십니다.

성실은 진실, 진리라는 뜻입니다. 다윗은 주의 진리를 따라 그들을 멸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진리의 말씀에 기초하여 그를 대신하여 싸우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위기의 순간 살아계신 하나님,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진리의 말씀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수색하는 자들을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이 친히 사울을 멸하였습니다.

4. 나는 낙헌제로 제사하리라

“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6절)”.

다윗은 자신을 구원해 주실 하나님을 믿고 낙헌제로 주님께 제사드리고자 합니다. 낙헌제는 감사제와 비슷하지만 다른 것입니다.

감사제는 감사한 일이 있어야 드리는 제사입니다. 그러나 낙헌제는 감사한 일이 없어도 기쁨으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다윗은 위기의 순간에 먼저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답답하여 기도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갖게 되면, 이렇게 생각해도 감사하고 저렇게 생각해도 감사하여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오로지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범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압니다. 하나님이 사망에서 지금까지 구원하신 것을 압니다. 다윗은 다만 기쁨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립니다.

마치 사도 바울이 빌립보 감옥에서 매를 밎고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는 선하신 여호와의 이름에 감사합니다. 다윗은 현실은 어렵지만 좋으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이 자신을 도우실 것을 믿고 먼저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은 이런 다윗의 믿음을 받으시고 친히 다윗을 구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생각을 초월하여 놀라운 일을 행하십니다.

5. 주께서는 환난에서 건지신다

“참으로 주께서는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지시고 내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 눈이 똑똑히 보게 하셨나이다(7절)”.

참으로 주님은 지금까지 모든 환난에서 다윗을 건지시고 원수에게 보응하셨습니다. 여호와는 원수와 싸워서 이기는 승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지금까지 다윗은 그것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골리앗을 물리치고 블레셋 군을 물리치는 것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다윗은 승리의 하나님이 앞으로도 원수를 갚아주실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원수의 손에서 건지실 것을 믿었습니다. 원수를 보응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사울은 치밀한 계획아래 다윗을 공격하여 왔습니다. 다윗은 독안에 든 쥐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게 하심으로 다윗을 사울에게서 구원하셨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구원의 주님이십니다.

오요한 시편 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오요한 목사.
오요한 목사
천안 UBF, <오요한 목사의 성경66권 강해> 유튜브 설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