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서재에서 집필중인 김진홍 목사.
요한복음에는 ‘믿는다’는 말이 98번이나 나옵니다. 마태복음의 14번, 마가복음의 11번, 누가복음의 9번에 비하면 두드러진 차이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을 ‘믿음의 책’이라 일컫습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의 믿는다는 모두 동사로 나옵니다. 명사로 나오는 경우는 한 번도 없습니다.

이 점이 요한복음의 특성입니다. 요한복음에서 믿음은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하여 살아있는 사람들의 행동으로서의 믿음입니다.

요한복음의 저자는 요한복음을 기록할 때 그 기록 목적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20장 마지막 절에서 다음 같이 일러 줍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요한복음 20장 31절)”.

이 말씀에 따르면, 요한복음을 읽고 예수가 메시아임을 믿고 생명을 얻게 하려고 요한복음을 기록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의 책인 요한복음은 하나님의 자녀 곧 믿음의 사람이 되는 길을 간결하게 일러줍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 (요한복음 1장 1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