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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과 영화관 필름포럼이 성탄을 기다리는 대림절 (待臨節)을 맞아 추천 영화를 선정했다.

선정된 추천 영화는 다큐멘터리 장르의 ‘아픈만큼 사랑한다’, 코미디 장르의 ‘아프리칸 닥터’, 드라마 장르의 ‘뷰티풀 보이’, 애니메이션, 모험 장르의 ‘더 크리스마스’이다.

먼저 필름포럼의 성현 대표(창조의정원교회 담임목사)가 마가복음 10장 45절(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과 함께 “온 인류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섬김과 희생의 삶’”이라며 “성공이라는 외형적인 성취가 모든 가치보다 앞서는 듯 해 보이는 시대 속에서 자신이 가진 달란트인 의술로 삶의 마지막까지 필리핀의 빈민들을 섬겼던 故 박누가 선교사. 그의 삶과 신앙을 다룬 영화 ‘아픈 만큼 사랑한다’을 대림절을 맞이하며 가족, 성도들과 함께 관람하며 진정한 성탄의 의미와 아가페적 사랑의 실천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백광훈 목사(문화선교연구원장)은 “영화 <아프리칸 닥터>는 1975년 프랑스 ‘말리 고몽’이라는 시골에 정착해 평생을 의사로 산 세욜로라는 인물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라며 “주민 모두가 흑인을 평생 본 적이 없는 곳에서 곳의 유일한 의사이자 흑인의사로 살아가는 ‘세욜로’과 그 가족이 경험하는 좌충우돌 마을 정착기이다. 인종차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었지만 시종일관 유모와 따뜻함을 잊지 않는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등과 위기 속에서 그렇게 가족이 되어가는 한 가정의 성장드라마이기도 한 <아프리칸 닥터>는 혐오와 배제를 넘어 환대와 연대의 가능성을 찾고, 그렇게 타자가 우리의 이웃이 되어가는 길을 찾아가는 한편의 드라마”라며 “대림 성탄의 시기, 가족과 교회공동체가 함께 보면 더욱 온기가 더해지는 영화, 모두에게 추천한다”고 전했다.

심윤정 프로그래머(필름포럼)은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부자의 책 <뷰티풀 보이>(데이비드 셰프)와 <트윅>(닉 셰프)을 바탕으로 영화화된 이 작품은 실화이기 때문에 간단한 검색만으로 영화의 결말을 알 수 있지만, 영화의 방점은 단순히 '중독'과 '단 중독'에 있지 않다”며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삶에도 문득 찾아드는 빛나는 순간을 애써 기억하며, '세상 모든 것보다 사랑한다(I love you more than everything)'는 사랑과 지지가 이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주제다. 영화 속 '닉'도 영화를 보는 우리도 살게 하는, 조건 없는 사랑을 기억하기 좋은 요즘, 감상하기 좋은 영화”라고 했다.

김지혜 목사(문화선교연구원 책임연구원)는 “연말에 교회학교, 특히 어린아이들이 보면 좋은 영화를 물어본다면 단연 <더 크리스마스>”라며 “예수님이 태어나시던 날 일어났을 법한 일을 동물의 시각에서 쫓아가는데 귀엽고, 스릴 있고, 재미있는데 심지어 은혜롭다”고 했다.

이어 “왕의 행렬에 참가하고 싶다는 꿈을 가진 꼬마 당나귀 ‘보’가 진짜 왕의 행렬에 참여하게 되는 모험을 통해 우리에게 진정한 성탄의 의미를 전해준다. 복음서에 충실하면서도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지니 성탄의 메시지가 얼마나 더 풍성하고 새롭게 다가올 수 있는지 기독교 문화 콘텐츠의 힘과 가능성을 깨닫게 한다”며 “자막판 뿐만 아니라 더빙판도 있어서,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 혹은 교회학교 공동체에서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