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선서하고 있다.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원팔연 목사)는 11일 저녁 수원 오목천교회(담임 김철한 목사)에서 ‘광복 70주년과 신앙독립운동가 웨슬리’를 주제로 제31차 웨슬리언 국내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이 협의회는 기독교대한감리회·기독교대한성결교회·예수교대한성결교회·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구세군대한본영·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 등 웨슬리의 신학에 뿌리를 둔 6개 교단 소속 교회 지도자들이 2007년 설립했다.

이날 행사는 서철 목사(상임회장/상동감리교회)의 사회, 김만수 목사(협동총무/고천교회)의 기도, 노윤식 목사(실무총무/제일성결교회)의 성경봉독, 오목천교회 찬양대의 찬양, 양기성 목사(세계웨슬리운동가/서울신대 겸임교수)의 설교, 이덕중 사관(실무총무/구세군과천교회)의 봉헌기도,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선언문’ 선서, 김철한 목사(상임회장)의 환영사, 주남석 목사(공동회장/기성 전 총회장), 주삼식 목사(지도위원/성결대 총장)의 축사, 조일구 목사(상임총무/예성 총무)의 축도로 진행됐다.

‘신앙독립운동가 웨슬리’(딤후 4:7)라는 주제로 설교한 양기성 목사는 “한국교회에는 1천만이 넘는 크리스천이 있지만 진정으로 본받고 싶게 하는 이들이 얼마나 있는가”라며 “웨슬리는 옥스포드 교수직과 국교회 사제직 등 자신이 누릴 수 있었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다른 이들을 위해 살며 술집과 창녀촌과 광산촌을 변화시켜 영국사회를 개혁했다”고 역설했다.

김철한 목사는 “전 세계 사회와 교회가 다 분열돼 있는데,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 모두를 붙들고 있는 웨슬리의 신앙이야말로 이를 통합시킬 수 있다”고, 주남석 목사는 “웨슬리가 있는 곳에는 부정과 부패와 타락이 사라지고 뜨겁게 복음이 전파됐던 것처럼, 웨슬리를 따르는 우리들도 그와 같은 사역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했다.

주삼식 목사는 “웨슬리는 루터나 칼빈처럼 교리를 갖고 씨름한 사람이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온 심혈을 기울인 사람이었다”고 했다.

한편 차기 웨슬리언 국내선교대회는 25일 구세군아현교회에서, 차차기 대회는 11월 27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각각 진행된다.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