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석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9월 23일 오전(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독교계 지도자들 12명과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할 예정인 가운데, 이 자리에 한인 목회자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애틀랜타 예수선교교회 담임 이방석 목사(미국명 Moses Lee)로, 그는 지난 2006년 미국의 전국적 기도운동인 세계기도정상회의(WPS: World Prayer Summit)의 총재로 선임됐다. 이번 백악관 초청도 WPS 총재 자격으로 받은 것이라고.

이방석 총재는 “교황과 21세기 세계 선교 전략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하고, 가톨릭을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면서 “여러 세계적 인사들과 교제함으로써 복음 전파의 다리가 놓을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했다.

특히 그는 “백악관에 동성애·동성혼 반대 의사를 명확히 전달하고, 유일한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신 예수님 안에 있는 구원을 전파하도록 기도해 달라”면서 “또 내년에는 반드시 예수님의 제자가 백악관에 들어가도록 꼭 기도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지난 1982년 창립된 WPS는 미국교회 목회자만 5만여 명이 가입돼 있으며, 교계와 정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미국 대선 당시에는 부시 후보를 공식 지지하며 40일 금식기도 캠페인을 전개, 미국 복음주의자들의 정치적 역량을 여실히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한편 교황의 백악관 방문은 1979년 지미 카터 대통령 당시 요한 바오로 2세,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시 베네딕토 16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두 번 모두 환영행사 후에 대통령과 교황의 단독 회담이 열렸고, 이번 역시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