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에서 지난달 14일 오후 김포 애기봉 전망대를 방문해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하고 있는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철거된 애기봉 등탑 자리에 성탄트리를 세우겠다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의 요청을, 국방부가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근 “12월 23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애기봉에 성탄 트리를 세우겠다는 한기총의 요청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등탑이 철거된 애기봉에 높이 9m 정도 크기의 성탄트리를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세워져 있던 애기봉 등탑은 18m 높이로, 한기총이 세우는 트리는 그 절반 수준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9m 정도면 북한에서 한눈에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총 관계자는 “등탑 재건도 계속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김포시·국방부와 좀 더 협의해야 하고, 우선은 이를 대신해 성탄트리를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