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에는 순서가 있지만 죽음에는 순서가 없다. 죽음에 대한 공포는 언제 닥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에 기인한다.

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목사)는 21∼22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웰다잉( Well-Dying)’ 교육사 과정을 열고 ‘아름다운 인생 마무리’ 또는 ‘행복한 죽음’에 관해 화두를 던졌다.

▲송길원 목사. ⓒ이동윤 기자

송길원 목사는 21일 ‘임종의 영성과 Finish’라는 강의에서 “‘영성의 시대’라고 한다. 기도의 영성, 이미지 영성, 유머의 영성 등 다양한 영성이 있지만, 깊이 묵상해야 할 것은 ‘임종의 영성’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해맞이’, ‘달맞이’를 하듯 ‘죽음맞이’가 필요하다”고 했다.

송 목사는 “사회적으로 ‘웰다잉’ 바람이 부는 등 이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죽음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니, 왕따, 폭력, 게임몰두 등 방지에 효과가 나타나고 어린이들이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린이가 ‘어린이답게 성숙’하게 된 것”이라며 ”교회도 하루빨리 생명과 죽음에 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죽음에 대해 묵상할 때 진정으로 자신의 삶를 깨달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송 목사는 “‘임종의 영성’은 영성의 열매이자 꽃과 같다. 죽음에 대한 교육을 통해 한국교회가 살고 가정이 살아나길 바란다. 죽음을 이야기할 때 가족과의 관계는 물론 자신의 삶도 새롭게 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길원 목사는 인생의 ‘해피엔딩’이 ‘Finish’에 해답이 있다며 ‘버킷리스트(bucket list,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란 영상물을 감상하며 ‘Finish’를 설명했다. 여기서 ‘Finish’는 F(Family), I(Interest), N(Noblesse oblige), I(Innovation), S(Spirituality), H(Healing)의 약자다.

‘버킷리스트’란 영화는 두 말기 환자들(잭 니콜슨, 모건 프리먼) 이 죽기 전에 꼭 해야 하는 일을 비롯한 그들만의 소원 목록을 작성하여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다. 영화 속의 주인공들은 죽기 전 정말 해보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이뤄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영화는 인생에 있어 사랑, 가족관계의 회복 등 소중한 것들을 그려냈다.

▲참석자들이 영상물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이동윤 기자

송 목사는 “이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은 자산의 삶에서 혁신을 가져오며 치유가 일어났었고, 가족의 사랑을 회복했다”면서 “가족, 흥미, 나눔, 혁신, 영성, 치유 등의 모습들이 우리 인생의 ‘해피엔딩’을 이루기 위해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송 목사의 강의 이후 김향숙 원장(하이패밀리 가정사역 평생교육원), 박상은 의사(샘병원), 정운섭 변호사(법무법인 동인)가 주강사로 초청돼  22일까지 다채로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