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록이 목사.
은총중앙교회 김록이 목사(예장 합동중앙)가 뜨거운 열정과 여성 특유의 감성을 조화시킨 ‘회복의 목회’를 통해 한국교회 영성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에서 목회하는 김 목사는, 은총실천목회수련원·국제실버센터·은총국제금식기도원·은총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사역으로 특히 목회자와 선교사 등 교회 리더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불어넣고 있다.

김록이 목사는 어려운 환경을 기도의 힘으로 꿋꿋이 이기고 신앙생활을 이어가다가 28세 때 아들의 질병을 치유해 달라는 기도를 하다가 많은 은혜를 체험하고 목회자로서의 길을 다짐하게 된다. 신학을 공부하고 당시 신정동에 있던 자택에서 영성훈련원을 시작했던 김 목사는, 이후 본격적으로 목회를 시작하자 교회가 부흥을 거듭해 몇 차례나 성전을 이전하게 된다.

그러던 중 1990년대 말 송파구 오금동에 소재한 80평 5층 건물 전체를 임대하고, 2000년대 초에는 그 건물 전체를 매입할 정도로 교회 규모가 커졌다. IMF를 맞아 많은 교회들이 위축되던 시절 오히려 더욱 확장한 것. 그러나 그 건물조차 좁다고 느껴져 김록이 목사는 결국 기도 끝에 현재의 위치인 인천으로 새롭게 개척을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불과 30여명과 함께 개척을 시작한지 1년 반 만에 성도가 500명을 넘을 정도로 부흥을 체험하게 된다.

김록이 목사는 자신의 목회 철학을 ‘회복’이라고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회복은 단순히 육체적인 문제의 회복이 아니라 영혼과 환경과 가정의 회복이다. 이것을 위해 김 목사는 찬양과 기도를 특별히 강조하고, 본인부터 매일 최소 3시간씩 기도한다. 예전에는 하루에 7~8시간씩 기도한 적도 있다고 말한 김 목사는 바로 이 기도의 힘이 자신의 사역의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김록이 목사가 전하는 메시지의 특징은 ‘선포형 설교’이자 ‘상담형 설교’라는 것. 김 목사는 선포형으로 말씀을 전하는데, 그것을 들은 이들은 자신이 갖고 있던 문제들이 회복되는 체험을 한다는 간증을 할 때가 많다. 특히 목회 실패로 자살하려고 했다가 그의 메시지를 듣고 삶 뿐만 아니라 목회 현장까지 변화된 목회자도 있었다고.

이러한 회복사역 속에서 김 목사는 제자훈련과 구제 및 선교도 펼치고 있다. 은총실천목회수련원을 통해 말씀과 기도를 가르치며, 국제실버센터를 통해 노인 및 은퇴목사와 선교사들을 돌보고, 은총국제금식기도원에서 기도운동을 일으키며, 은총네트워크를 통해 이같은 사역을 더 많은 목회자들과 공유하고 확장하는 것.

김록이 목사의 사역은 국내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아니 은총중앙교회의 한 장로에 따르면 오히려 해외에서 더 유명세를 실감하기도 한단다.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필리핀, 인도, 남아공, 방글라데시 등 전 세계를 누빌 때마다 큰 집회를 인도하며 수많은 성령의 역사를 체험했다. 특히 1년에 한 번씩 집회를 갖는 필리핀에서는 매 집회마다 1천여명이 운집해 8시간씩 자리를 떠나지 않고 말씀을 듣기도 한다고.

김록이 목사와 은총중앙교회의 비전은 첫째로 국내 다문화 가정을 돌보고 선교해 미래의 선교사와 영적 리더로 양성하는 것, 둘째로 기도원을 중심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마을을 형성하는 것, 셋째로 요양원을 통해 갈 곳 없는 이들과 노인들, 목회자, 선교사들이 쉼을 얻게 해주는 것이다.

하나 더 있다. 김 목사는 장학회 설립을 “아직까지 이루지 못한 꿈”이라며 목표하고 있다. 기금을 조성해 인재들과 영적 리더들을 양성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목회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나눔의 목회’를 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며 “주님의 양떼를 부지런히 살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록이 목사는 은총중앙교회 당회장이며 은총국제금식기도원장, 은총실천목회수련원장, 국제실버센터장, 은총네트워크교회 대표, 예장 합동중앙총회 국제노회장, 북경 DGS(Desiring God School) 등을 역임하고 있다. 백석대와 인천대학교 행정대학원, 합동중앙총회신학대학원 등에서 수학했고, 현재 백석대 Th.D 과정에서 ‘은사사역과 영성훈련’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제출해 정인찬 학장에 의해 심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