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전달식 모습. ⓒ한교봉 제공

KD한국교회봉사단은 추석을 앞둔 지난 23일, 안산 시민단체 우리함께 및 안산 복지센터 자원봉사자와 함께 메밀베개 400여 세트를 포장, 세월호 유가족에게 전했다. 또 지진 피해를 당한 네팔 주재 선교사 가정에도 육수용 멸치 세트를 전달했다.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유경근 씨(故 유예은 父)는 “그날 이후 벌써 2번째 추석이지만, 아직도 저희에게는 4월 16일”이라며 “잠을 자도 자는 것 같지 않은 밤이 많았는데, 이렇게 유족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긴 선물을 받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대외협력분과장 홍영미(故 이재욱 母)씨는 “작년 추석 때 보내주신 명절 음식도 무척 고마웠다”며 “작년엔 정신이 없어 인사도 못 드렸는데, 또다시 귀한 선물을 받게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 유가족이 베개 선물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한교봉 제공

천영철 목사(KD사무총장)는 “한국교회는 늘 세월호 유가족들을 기억하면서 기도하고 있다”며 “추석을 맞아 고민한 끝에 준비한 선물이 유족들에게 조그만 위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KD한교봉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추석마다 함께하는 이웃들에게 추석의 의미를 담은 선물을 나누는 ‘추석 명절 소외된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 전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