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석수 기자

사회복지법인 숭실공생복지재단은 故 윤학자 여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UN 세계 고아의 날’을 제정하여 가정환경 박탈 위기 아동의 인권을 보장하고자, 10월 3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국가 및 대륙별 전문가들을 초청해 ‘High Level Forum’을 개최했다.

故 윤학자 여사는 일본인으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 당시 고아 3,000여명을 돌보고 한국인으로 귀화하는 등 한일 평화와 인류애 실천에 일생을 바쳤던 인물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데이비드 알톤(David Alton) 영국 상원의원이 ‘고아의 인권보호 및 정책·실천적 제언’을 중심으로 진행됐고, 스리랑카·일본·한국·말라위·미국의 분야발표도 이어졌다.

유재건 공동회장(UN세계고아의날제정실행위원회)은 “아직도 전 세계에 고아와 대안적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약 1억5천만명”이라며 “이 시간에도 전쟁으로 인해 부모를 잃거나 교육을 받지 못하고, 특히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난민아동 등 위험에 처한 아동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그는 “아동의 안전한 보호는 가정과 국가를 넘어서 전 세계의 과제이며, ‘UN 세계 고아의 날 제정 추진운동’은 한 아동을 살리는 생명운동이자 전 세계를 지켜주는 평화운동임과 동시에, 아동들의 인권을 세워주는 옹호운동, 한 아동을 끝까지 사랑한 故 윤학자 여사의 실천을 이어가는 사랑운동”이라고 했다.

‘UN 세계 고아의 날 제정 추진운동’은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 실행위원회의 대표회장으로는 박종순(전 충현교회 당회장, 숭실공생복지재단 이사장),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김수환(한일친선협회 중앙회 회장)이 활동하고 있다. 공동위원장으로는 유재건(CGNTV, 전 국회의원), 원유철(새누리당 국회의원), 최채성(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실행위원장은 최성균(한국사회복지미래경영협회장)이 있다.

이날 포럼 이후 대안적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위한 생명운동에 참여하는 사회저명인사 100명이 ‘한국100인위원회(위원장 이재경)’를 발족해, 앞으로 고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사회복지법인 숭실공생복지재단은 지난 1928년 윤치호 전도사가 7명의 거리아이들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시작돼, 현재까지 외로운 이웃과 함께하면서 사랑과 생명 존중의 복지공동체를 통해 모두가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UN 세계 고아의 날 제정 추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