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지위가 회복된 전용재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총회특별재판위원회의 당선무효 판결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돼 감독회장 지위가 회복된 기독교대한감리회 전용재 감독회장이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부당한 총특재의 판결로 감리교회가 더욱 큰 혼란에 빠져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참담하고 비탄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지만,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조용히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기다렸다”고 술회했다.

전 감독회장은 “하나님의 뜻은 상처난 감리교회를 치유하여 정상화시키는 것이라 믿는다”며 “이번 사태를 통하여 감리교회를 더욱 새롭게 하는 부흥의 기초를 세우고, 더욱 낮아진 자세로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번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리며, 기도해 주시고 염려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절망 가운데 빠진 세상 속에서 희망을 줄 수 있는 감리교회,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감리교회를 세우는 일에 많은 기도와 협력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서는 세월호 침몰과 관련,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절망 가운데서도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함께하시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복귀 첫 업무를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 위로 방문으로 정하고, 22일 오전 감리회 본부 출근 후 곧바로 진도로 떠났다. 다음은 목회서신 전문.

법원으로부터 지위가 회복된 감리교 전용재 감독회장 목회서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이 기독교 대한감리회  157만 성도들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그 동안의 혼란스러운 감리교회 사태 등으로 인하여 상한 마음들이 부활하신 주님에 대한 믿음과 소망으로 치유되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세월호 침몰 사건의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절망 가운데에서도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금번 고등법원(2013라1745 총회특별재판위원회의 당선무효 판결 효력정지 가처분)의 인용 결정으로 감독회장 지위가 회복되었습니다.  

부당한 총특재의 판결로 인해 감리교회가 더욱 큰 혼란에 빠져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참담하고 비탄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조용히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기다렸습니다. 

기독교 대한 감리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상처난 감리교회를 치유하여 정상화 시키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하여 감리교회를 더욱 새롭게 하는 부흥의 기초를 세우겠습니다. 더욱 낮아진 자세로 섬기겠습니다. 

금번 사태로 인하여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기도해주시고 염려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절망 가운데 빠진 세상 속에서 희망을 줄 수 있는 감리교회,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감리교회를 세우는 일에 많은 기도와 협력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14년 4월 22일 
기독교 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전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