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규정, 네트워킹, 다음세대 양성… 다양한 ‘동성애 대책’

김진영 기자 입력 : 2018.07.13 10:39

C채널 특집좌담 ‘동성애 STOP-동성애, 신학교까지’

특별좌담 동성애
▲C채널 특별좌담 녹회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길원평 교수, 소강석 목사, 고만호 목사, 고형석 목사 ⓒ김진영 기자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고만호 목사(여수은파교회), 길원평 교수(부산대학교), 고형석 목사(코리아교회)가 '동성애'를 주제로 12일 오후 한 자리에 앉았다. C채널의 특집좌담 '동성애 STOP-동성애, 신학교까지'를 통해서다.

좌담 진행을 맡은 소강석 목사는 대형교회 목회자로는 드물게 동성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오랜 기간 그 운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왔다. 현재 예장 통합 측 신학교인 호남신학대학교 이사장이기도 한 고만호 목사는 지난해 통합 측 제102회 총회에서 '반동성애' 결의를 이끌어 낸 인물이다. 길원평 교수는 '동성애 동성혼 개헌 반대 국민연합'(동반연)에서 최근 가장 눈에 띈 활동을 보이고 있고, 고형석 목사는 예장 통합 측 함해노회에서 반동성애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먼저 신학교에까지 스며든 동성애 물결을 우려했다. 최근 통합 측 내에선 장신대서 발생한 소위 '무지개 사건'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 고만호 목사는 그 원인 중 하나로 '신학'을 꼽았다. 과거 서구에서 동성애자들을 상대로 한 강압적 인권 탄압이 있었는데, 이를 보다못한 신학자들이 그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연구한 신학이, 지나치게 인간 중심으로 흐르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길원평 교수는 "신학교나 일반대학이나 그 안에 있는 동성애자는 소수다. 하지만 그들의 목소리가 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따라서 각 대학의 기독교 청년들이 더 큰 목소를 내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왜 갈수록 동성애의 물결이 거세지는 걸까? 이들은 '사상'에 그 원인이 있다고 봤다. 소강석 목사는 "동성애 사상의 원류를 쫓다 보면, 그 끝에서 네오마르크스주의와 후기구조주의를 만나게 된다"며 "모든 정형화 된 것을 깨뜨리는 이런 사상들이 동성애와 결합해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패널들은 저마다 다양한 대책을 제시했다. 고만호 목사는 동성애 사상과 이를 조장하는 신학을 '이단'으로 규정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특히 동성애를 옹호하는 신학에 대해 "삼위일체를 전면 부정한다"고 비판했다.

고형석 목사는 사회 각 영역에서 동성애 진영과 맞설 수 있는, 기독교의 정신과 가치관으로 무장한 인물을 기독교가 길러내야 한다고 했다.

길원평 교수는 동성애와 전면에서 싸울 수 있는 용감한 지도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동성애 진영은 우리가 무슨 말을 하든 그것을 혐오로 몰아붙인다. 그래서 우리의 입을 막는 것이 그들의 목표"라며 "이럴 때 움츠러들면 진짜 끝이다. 오히려 더 크게 말하며 끝까지 싸워야 한다. 그래야 '아, 저들은 막을 수 없구나'라는 인식이 생긴다. 또 그 때 이 땅의 많은 의인들이 그 소리르 듣고 뒤를 따르게 된다"고 했다.

특히 소강석 목사는 장기적 관점으로 '그리스도의 군사'를 길러내는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당장 눈 앞의 불부터 꺼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특출한 어느 한 인물이나 교회가 아닌, 여러 인물과 교회가 네트워크를 형성해 공동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과거 유럽에서 동성애가 쓰나미처럼 몰려올 때 그곳의 목회자들은 그저 목회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여기에 적극 대처하지 않았고, 결국 그 물결에 휩쓸리고 말았다"며 "그러나 한국교회는 동성애와 충분히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이 있다. 다만 관건은 그런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가 단지 자기 성만을 쌓는 '캐슬빌더'를 넘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서로 연대하는 '킹덤빌더'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채널이 마련한 이번 특집좌담 '동성애 STOP-동성애, 신학교까지'는 오는 18일 밤 9시 10분, 20일 오전 11시 각각 본방·재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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