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연세총동문부흥사협의회 대표회장). 
하늘의 용자 '신천옹'이라는 새가 있다. 이 새는 앨버트로스과의 바닷새인데 해상조류의 천국인 오타고반도의 툭 튀어나온 외진 곳에서 서식하고 있다. 이 새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새는 90센티 정도의 큰 새인데 날개를 펴면 3미터가 넘는다. 이 새의 특징은 80세 정도를 사는 장수영물이다. 2년 정도 구애를 해서 배필이 되면 평생을 함께 산다. 바닷새 중에서 가장 폭풍을 즐긴다. 바람이 없고 평화로운 날은 수면에서 휴식을 취하다가도, 바람이 강하게 불면 바람 끝에 올라가 바람에게 몸을 맡기며 글라이딩을 한다. 자신의 날갯짓은 겨우 1% 미만이요 그냥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우리 신앙인들도 이런 삶을 살아야 한다. 인생의 폭풍이 불어올 때 두려워 떠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파도타기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안전한 목적지까지 도달하게 된다. 큰 문제가 다가오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이 나를 인정하신다는 증거다. 앨버트로스 새처럼 바람에게 내 몸을 맡기듯, 전능하신 하나님께 내 몸을 맡겨야 한다.

성경은 말한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시편 3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