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왕철
▲지왕철 대표회장이 강연하고 있다.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대표회장 지왕철 목사)가 22일 서울 여전도회관에서 제67주년 6.25 상기 기념예배 및 성경원형회복운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먼저 곽정신 목사(공동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예배는 백수현 목사(예장 합동장신 총회장)의 대표기도, 박종열 목사(예장 예신 총무)의 성경봉독, 송춘길 목사(예장 합동근본 총회장)의 설교, 특별기도, 사금열 목사(법인이사)의 헌금기도, 지왕철 대표회장의 인사, 민정식 목사(사무총장)의 광고, 한홍교 목사(상임회장)의 축도로 드렸다.

이어 조조복 목사(신학위원회 지도위원)가 사회를 맡은 2부 세미나에선 이안나 목사(예장 세계선교(연합) 총회장)의 기도 후 지왕철 대표회장과 이형조 목사(세계제자훈련원 원장)가 강연했고, 지왕철 대표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특히 '복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사도들이 전한 복음을 회복하자'를 제목으로 강연한 지왕철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는 복음이 전해진 지 한 세기만에 세계교회가 주목할 만한 많은 성장과 발전을 이룩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순수했던 복음의 본질에서 벗어나 세속화 되고 있다. 그러므로 다시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 외엔 대안이 없다"고 했다.

지 대표회장은 "교회의 본질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데 있다"면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사신 성도로 이루어져 있기에 주님과 같이 흠도 없고 점도 없이 거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사도행전 2장 42절에 나오는 사도들의 가르침에서 사도들은 복수지만 그 가르침은 단수다. 수많은 사람들이 가르쳐도 가르치는 내용은 같은 것의 단수여야 한다"면서 "따라서 거룩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유기체적으로 한 몸을 이루고 있기에, 거룩한 진리는 오직 하나여야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 요한복음 14장 23절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들을 지키리니...'를 언급한 지 대표회장은 "주님의 '내 말들', 곧 주님이 전하신 복음의 본질, 즉 원형을 모르고 지키지 않는 그들은 주님을 사랑하는 자들이 아니"라며 "주님도 그 자신이 아버지를 사랑하고 계심을 아버지의 명령을 지킴으로써 보여주셨다"고 했다.

지 대표회장은 "오늘날 수천년의 교회 역사가 흘러오면서 초대교회에서 외쳤던 복음의 본질이 변하여 왜곡됐고, 이를 그대로 받아들인 수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저주와 사망의 기로에 서 있다"며 "복음의 본질, 성경원형을 알지 못하니 무엇이 잘못됐는지도 모르는 상황이 지금의 한국사회와 교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교회를 보면 온갖 비성경적인 이단교리의 교단과 교회들로 넘쳐나고, 유사종교들과의 연합을 진리로 알고 따라가는 행태가 만연해 있다"면서 "사도들이 전한 복음은 하나님의 성육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성령을 부어주심, 거룩한 새 예루살렘이다. 이 외에 다른 것을 전하면 저주를 받는다.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에 관한 것이며, 그 외는 복음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비성경적인 교리가 선포되는 강단,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과 소통해야 한다며 변질된 복음을 전하는 강단, 물질만능주의의 세속적인 강단이 넘쳐나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는 '사도들이 가르친 것 외에 다른 것을 전하면 저주를 받는다'고 외쳐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사역도 생명이 없는 것이 될 것이다. 초대교회 사도들이 가르쳤고, 성경이 말하는 복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