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열 대표(한국성품협회 좋은나무성품학교 공동대표)
중간 관리자의 역할은 첫째 조직에 부족한 것을 채우고 또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는 것이며, 둘째 아래의 동료는 물론 조직 전체를 하나로 아우르는 소통의 역할을 해야하며, 셋째는 리더가 되기 위한 자신을 설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리더와 관리자의 조화, 또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고 보기 좋은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가정은 가정대로 직장은 직장대로 교회는 교회대로 사람이 모인 곳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는 것은 참으로 아름답다. 오늘은 이들 가운데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살펴본다. 성공하는 조직은 성공하는 중간관리자가 있기 때문이다.

중간관리자의 역할은 세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혁신가의 역할이다. 내가 있는 조직에 부족한 것을 채우고 또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고 그래서 가장 세련되고 아름다운 조직으로 만드는 역할을 의미한다. 혁신은 마치 ‘성형수술’ 같아서 미운 오리를 백조로 만드는 일이다. 둘째는 커뮤니케이터 역할을 감당한다. 위와 아래의 동료는 물론 조직 전체를 하나로 아우르는 소통의 전문가여야 한다. 셋째는 미래의 리더가 되기 위해 자신을 설계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혁신가가 되라

혁신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자가 중간관리자이다. 혁신가는 상상-관찰-실험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중간관리자는 자기 자신과 조직을 위해 상상의 날개를 달아야 한다. 내가 만약 CEO라면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이 무엇인지 CEO보다 앞서 상상해야 한다.

또 치밀하게 관찰해야 한다. 펩시콜라가 코카콜라를 제치고 1등이 된 데는 펩시콜라 프로젝트팀이 고객들의 성향을 관찰하면서부터였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관찰하고 이를 토대로 경영과 마케팅과 세일즈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유치원이 잘 되려면 아이들과 학부모, 또 좋은 유치원들을 관찰해야 한다. 중간관리자의 호기심이 그 조직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그 다음은 과감한 실행이다. 어떤 형태로든 내가 갖고 있는 나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 그것이 실행이다. 가지고 있는 것은 하나인데 발휘하는 것은 열 개인 사람이 열 개를 가지고도 하나밖에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보다 위대하다. 역사는 그런 사람이 움직인다.

◈커뮤니케이터가 되라

커뮤니케이터는 유머를 가져야 한다. 유머만 가지고도 조직의 생산성이 20-30% 올라간다고 한다. 조직의 리더가 유머러스하면 구성원들은 편안하게 일한다. 리더는 구성원들을 믿어야 한다. 믿는다는 것은 믿을 만한 조건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믿어주는 것이다.

커뮤니케이터는 관계의 수로를 넓혀야 한다. 직장 상사나 동료직원들은 관계의 폭만큼 내가 그 사람과 소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부담 없이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고 서로 삶을 나눌 수 있으면, 언젠가 어려워질 때 그 효과가 나타나게 마련이다.

중간관리자의 즐거움이 직장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아주 재밌는 유머 한마디가 썰렁하고 긴장된 분위기를 띄워줄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분위기를 긴장시키는 리더보다는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리더가 되고자 한다. 화냄과 혼냄의 차이는 화냄은 자기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고, 혼내는 것은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화가 나면 속에서는 막 감정을 통제하기 어렵고 한마디 쏘아주고 싶지만 그래도 너밖에 없다고 믿어주는 것이다. 그렇게 믿고 또 믿게 만드는 것이 중간관리자의 역할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시고 제일 먼저 하신 것이 동물들의 이름을 짓도록 위임하신 것이다. 믿고 맡기는 것이다. 조금 맘에 안들 수도 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안 믿고 통제하는 것보다 믿고 손해보는 것이 훨씬 더 생산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미래의 리더가 되라

중요한 리더의 역할은 많은 사람들이 리더의 영향력을 받아 좋은 목표와 방향으로 가게 인도하는 것이다. 그래서 리더는 좋은 목표를 가져야 한다. 미래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기의 관성과 습관대로 사는 사람들은 무식할 수도 있다. 중간리더가 유식하면 CEO는 피곤하지 않다.

공부하는 중간관리자가 되라. 공부함으로써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하고, 균형감각도 가져야 한다. 그래서 학습해야 한다. 많은 학습 방법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은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 가장 좋은 학습의 제공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가령 내가 진짜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세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된다.

첫째는 좋은 사람을 만나면 된다. 그러면 나도 그 사람을 닮아간다. 만약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나한테 좋은 사람이 안되면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 주면 된다.

둘째는 좋은 책을 많이 보는 것이다. 좋은 사람을 못 만나면 좋은 사람이 쓴 책을 많이 보는 것이다. 그 책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좋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을 어떻게 받느냐가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한다.

마지막으로 넓은 시야로 숲을 보아야 한다. 숲을 보면 전체적인 조화와 방향이 제대로 가는지 알 수 있고, 그래야 내가 아닌 우리를 볼 수 있다. 조직의 일과 개인의 일에 균형을 좀 이루어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CEO가 조직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중간관리자들의 역할을 잘 해야 한다. [G이코노미21 09년 8월호 게재]

프로필
(사) 한국성품협회 좋은나무성품학교 공동대표
미국 Georgia Christian University 이사
KTF 부사장 (전)
FACILITATOR -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
침례신학대학교 출강
침례신학대 신학대학원 (M.Div) 석사학위 취득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대학원 전기공학 석사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통신공학과 학사
제15회 기술고등고시 합격

강연
건강가정지원센터 초청 강연
경기도 여성능력개발센터 초청 강연
보육연합회 학부모 성품세미나 초청 강연
보건복지부 협력 ‘어르신 성품학교’ 주강사
손자손녀 잘 키우기 프로젝트 강사
비즈니스 성품 칼럼니스트

저서
성품시리즈 ‘겸손’ (아름다운열매. 2006)
교회 사역을 위한 성품교육 활성화 방안 연구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