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건물, 영국 미디어 시티
▲영국 BBC 건물. ⓒPixabay
종교 방송 100주년을 맞은 BBC가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에서 종교 콘텐츠와의 지속적인 관련성을 강조하며, TV와 라디오에서 신앙 프로그램을 계속 방송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BBC ‘오디오 종교 및 윤리 책임자’ 팀 펨버튼(Tim Pemberton)과 ‘TV 종교 및 윤리 책임자’인 데이지 스칼치(Daisy Scalchi)는 재정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종교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펨버튼은 “100년 전과 마찬가지로 종교는 사람들에게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며 “교회 폐쇄로 예배자들이 예배를 드리지 못할 때, 디지털 미디어를 비롯한 방송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전했다.

종교 참여의 진화하는 패턴을 인정한 펨버튼은 “공식 종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쇠퇴할 수 있으나, 이것은 종교와 영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및 참여와는 다르다”고 했다.

스칼치는 현대의 종교 태도의 복잡성에 대한 통찰력을 추가해 “스스로를 무종교인으로 식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었지만 이는 종교에 대한 무관심과 다르다. 그들은 실제로 종종 종교에 대해 매우 따뜻한 사람들로 구성된 매우 복잡한 집단”이라고 했다.

CT는 “BBC의 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검증된 주요 기독교 행사는 성도들에게 문화적으로 여전히 중요하다”고 했다. 

스칼치는 신앙을 가진 시청자들에게 물가 상승에 따라 모든 장르에 영향을 미치는 예산 문제에도 불구하고 종교 콘텐츠 범위를 최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성공적인 디지털 시리즈로 ‘사랑, 믿음, 그리고 나’(Love, faith and me)를, 다양한 이들에게 기독교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던 크로스 플랫폼 이니셔티브로 ‘가레스 말론의 부활절 열정’(Gareth Malone's Easter Passion)을 꼽았다.

스칼치는 이러한 확장된 범위와 관련해 “BBC는 패션 이야기를 정말 광범위한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며 “우리는 그것이 부활절 프로그램의 최우선이자 중심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