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오늘도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한다.

읽고, 자세히 보고, 또 본다.
속독(速讀)하고 정독(精讀)하고 심독(深讀)을 한다.
그리스도인에게 성경은 ‘하나님’ 지식을 탐험하는 도구이다.
또한 내가 이 세상에 속했으나 그 질서대로 살지 않는 자임을 깨닫기 위한 도구이다.

묵상이란 그 하나님을 배워가는 여러 도구 중 하나이다.
성경을 요리 보고 조리 보고 깊이 보는 시간이다.
오늘 내가 하나님 말씀 묵상을 계속하는 이유는,
하나님 나라 시각과 소망이 나를 이끌어 가고 있음을 깨닫기 위함이다.
하나님 나라에 소속된 자임을 스스로 깨치기 위한 시간이다.

하나님 나라 소망으로 사는 성도는 고난과 역경, 어려움을 피해 가는 자가 아니다.
오히려 묵묵히 그 고난, 역경, 어려운 과정을 걷는 자이다.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는 일은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나 믿음으로 소망을 붙잡게 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가 아니다.
이 또한 여전하더라도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붙잡게 한다.
아니 하나님께서 나를 붙잡고 있음을 고백하는 시간이 된다.

지속된 하나님 말씀 묵상의 가장 큰 유익은,
바로 하나님 나라 시각으로 현재 나를, 상황을 해석할 수 있게 되는 일이다.
하나님 말씀이 나에게 깊이 새겨지면, 현재 볼품없는 내가 아니다. 스펙 없는 내가 아니다.
‘하나님 나라 소망인 나’이다.
‘하나님 사랑에 흠뻑 젖은 나’이다.
내가 함부로 할 수 없는 십자가 사랑에 뒤덮인 사람이 나이다.
누가 이렇게 이끌고 가시는가?
우리 하나님 아버지이시다.
하나님 아버지의 한량없는 사랑이, 다함 없는 은혜가 나를 그렇게 보게 한다.

하나님은 자신들 보기에 좋은 대로 사는 세상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사는 나를 기대하신다. 우리를 응원하신다.
그래서 우리에게 하나님 말씀 ‘성경’을 주셨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을 갖추기 위한 큰 그림 ‘성경’이다.
성경을 가까이 하기 위해 우리는 여러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성경 통독, 성경 암송, 성경 쓰기, 성경 공부, 성경 묵상, 신앙 도서 읽기 등
하나님과 친밀해지는 여러 도구를 우리는 사용해야 한다.
무엇이 되었든 하나님과 친해질 수 있다면 꺼내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되어야 한다.
단 한 가지만 고집하지 말자.
지금 내가 가장 은혜받고 있는 도구가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자.

사랑하는 성도여!
우리 유연해지자.
어찌 되었든 하나님과 친해지는 도구라면 서로 판단하지 말고, 인정하고, 수용하고, 응원해 주자. 그리고 내가 아는 하나님이 전부일 거란 편협된 생각을 던져버리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는 지체 아니던가.
한 지체가 어찌 서로 물고 뜯고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나님 나라 시각으로 우리 서로 바라보는 연습을 하자.
우리 하나님 아버지도 나를 그렇게 보신다.
하나님 나라 소망의 나이다.
하나님 나라 소망의 너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나라 소망으로 오늘을 사는 자이다.
하나님 말씀으로 오늘 심장을 요동치게 하자.
마음이 움직이면 기억에 남는단다.
가슴이 뛰면 기억에 남는 법이다.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 6:9-10)”.

송은진
▲교회는 매일 새로워져야 한다. 성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성도도 매일 새로워져야 한다. 교회를 돌보는 역할을 하는 목사는 그러므로 더 건강해야 한다. 건강한 생각, 건강한 마음, 건강한 육체를 오늘도 어떻게 이루며 살 것인가를 송은진 목사는 고민한다. 백석대학원대학교 M.Div과정 4학차 중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교회를 세웠고, 경기도 의정부에 ‘세우는 교회’를 섬기는 목사가 되었다. 목사로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를 고민하던 중 묵상에서 해답을 찾았고, 묵상을 중심으로 토론하며, 독서하며, 글쓰기를 하는 교회로 날마다 새로워져 가고 있다. 2023년 첫 책을 낸 송은진 목사는 계속 글을 세상에 알려 다시 교회가 세상을 이끄는 꿈을 오늘도 꾸고 있다.
송은진 목사

의정부 세우는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