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회장 조성훈 목사 등 4인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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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후 기념촬영 모습. ⓒ이대웅 기자
사단법인 한국교회연합회 제13회 총회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총회에서는 대표회장에 지난 회기 대표회장이었던 송태섭 목사를 재추대하기로 만장일치 박수로 결의했다.

차기 회기를 책임질 상임회장에는 조성훈 목사(예장 대신대한), 이영한 장로(한국기독인연합회), 김노아 목사(예장 성서), 홍정자 목사(예장 정통진리) 등 4인을 선임했다.

취임사를 전한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연합 정신을 살리면서 예수님의 품성과 정신을 가지고 한교연을 대표성이 있는 연합기관으로 우뚝 서게 할 것”이라며 “한국교회는 선교역사 138년 만에 안팎으로 위기를 맞은 영적 전쟁 상태다. 머리 깎인 삼손처럼 무기력하게 한국교회가 세상 풍조에 끌려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송태섭 목사는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반기독교 사상과 악법, 잘못된 신앙사상,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학생인권조례 등 한국교회가 막아서는 데 앞장서겠다”며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해 있다. 한국교회가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출산장려 운동을 해야 한다. 대표회장 자리는 누리는 자리가 아닌 책임이 동반된 희생·헌신의 자리다. 연합 정신을 살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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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섭 대표회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와 함께 임원 및 감사, 상임 및 특별위원장 등은 대표회장에게 위임해 선임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예장 영성반석 총회(총회장 설재종 목사)과 예장 보수합동 총회(총회장 김창수 목사), 예장 합동통합 총회(총회장 김정택 목사), 한반도복음화중앙협의회(총재 배진구 목사) 등 3개 교단과 1개 단체의 가입을 허락했다.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는 “한교연 회원이라면, 조금 허물이 보이고 마음에 안 들어도 서로 인정해주길 기대한다”며 “대사회·대정부, 교계 일도 중요하지만, 연합에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다. 교단이 작다고 주눅 들고, 교단이 크다고 자랑하고 내세우는 일 때문에 한국교회가 망한다”고 당부했다.

한교연은 차별금지 및 동성애 조장 철폐운동을 비롯해 국가발전 및 안보를 위한 기도회, 크리스천타운 조성사업 지원, 회원 상호 연합과 일치를 위한 모임 활성화, 기독언론의 활성화 및 지원, 교육 및 세미나를 통한 신학 교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 등을 7대 중점사역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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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제13회 총회가 열리고 있다. ⓒ이대웅 기자
앞선 개회예배에서는 김병근 목사(예장 합동총신 증경총회장) 사회로 이영한 장로(한기연 대표회장)의 기도와 신조화 목사(총무협 회장)의 성경봉독, 박형주 목사(예장 호헌연합 총무)의 특송 후 이동석 제7대 대표회장이 ‘우리가 살 길은(에스겔 37:1-19)’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후 이정태 목사(예장 개혁 총회장)가 ‘나라와 민족의 평안과 발전’, 이병순 목사(예장 합선 총회장)가 ‘남북의 평화로운 복음통일’, 김혜은 목사(예장 연합 총회장)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장시환 목사(예장 올리벳 총회장)가 ‘한국교회연합과 세계선교를 위해’ 특별기도했다.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회원 신임총회장(단체장) 및 총무(사무총장), 총무협의회 회장 신조화 목사에게 취임축하패를, 윤영숙 목사와 이기영 집사(바른문화운동국민연합 사무총장), 김정치 장로에게 공로패를, 신명섭 원장(성누가병원), 소일권 목사(씨미디어)에게 감사패를 각각 전달했다.

이날 총회는 김훈 장로(기획홍보실장)의 광고, 증경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성민원 이사장)의 축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