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남북 협력방안 논의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오는 5월 17일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남북협력 포럼 2’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북한 어린이에게 미치는 기후변화의 영향과 실태’를 주제로 월드비전이 주최하며, 통일부와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후원으로 열린다. 한반도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을 제고하고, 남북 교류 협력에 있어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에는 통일부와 학계∙민간단체∙환경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여해 다양한 관점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남북의 주요 추진과제를 구체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포럼은 통일부 권영세 장관의 축사에 이어 성공회대 조효제 교수가 ‘기후변화와 취약계층, 그리고 북한 어린이’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어 재해재난을 주제로 한국환경연구원 강택구 연구위원이 ‘남북한 자연재난 협력을 통한 그린데랑트 구현’, 식량안보·농업 파트에서 월드비전 김계훈 북한농업연구소 소장이 ‘기후위기 시대의 남북한 농업협력: 북한 토양이야기’를 각각 발표한다.
2부에서는 보건을 주제로 월드비전 최순영 국제사업본부장이 ‘북한에서의 기후변화와 보건: 리스크와 대응전략’을, WASH 분야 랜달 스파도니 미국월드비전 동아시아 지역 수석 고문이 ‘북한에서의 식수 위생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무자의 이야기(Drilling for Clean Water: A Practitioner’s Experience in North Korea)’ 등을 각각 전한다.
또 남북협력 방안에 대해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토론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월드비전 북한농업연구소장 김계훈 서울시립대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들과 포럼 참여 관객이 자유롭게 대화할 예정이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지난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남북협력 포럼’에 이어,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에 실제로 어떻게 대응할지 살펴보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기후위기 대응을 통해 얼어붙은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모멘텀을 마련하고, 북한 어린이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1994년 이후 농업개발사업, 농학자역량강화사업, 꽃피는 마을 사업, 영양개선사업, 식수위생사업 5가지 사업을 중심으로 북한과 협력하며 대북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단순한 ‘지원’이 아닌 북한 주민들 스스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자립 역량을 키우고 북한 식량 문제의 근본 해결을 위해 북한과 협력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