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과 취업, 사업 등 각자 자리에서 크리스천 청년들이 털어놓는 진심, 많이 기대해 주세요! 열한 번째 주인공은 팝업스토어형 편집샵 ‘팔시보 스토어’ 대표 장재희 청년입니다. -편집자 주

한기청 장재희
▲장재희 청년.

스몰 브랜드 팝업스토어로 소개
연남동 팔시보 스토어 운영 중
선한 영향력 전하는 공간 되고
빠르게 성장해 크리스천 돕길
힘들고 절망적일 때, 유일하게
나를 도와주시는 분 하나님 뿐

11. 팝업스토어형 편집샵 팔시보 스토어 대표 장재희

“평화 평화로다 하늘 위에서 내려오네
그 사랑의 물결이 영원토록 내 영혼을 덮으소서”
-장재희 청년의 추천 찬양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현실적인 두려움 앞에 평화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팝업스토어형 편집샵 ‘팔시보(Palcibo)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장재희 청년을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분당우리교회에서 분립개척된 평촌드림교회에 다니는 장재희 청년입니다. 저는 연남동에서 규모가 작은 브랜드가 부담없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스몰 브랜드를 팝업스토어 형태로 소개하는 공간 ‘팔시보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팝업스토어형 편집샵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누구를 도와주는 게 너무 좋았어요. 원래 마케팅 회사를 다녔는데,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저녁 9시 이렇게 됐거든요. 집에 와서 10시부터 11시, 시간을 잡아놓고 스몰 브랜드들을 위해 마케팅을 도와줬어요.

2년 넘도록 회사를 다니면서 크몽 등 프리랜서 마켓에 저를 한 달 5만 원에 올려놓고 한두 개 브랜드를 온라인으로 도와줬어요. 동기부여는 돼야 하니 ‘치킨값이나 벌자’, ‘치킨만 먹으면 되지’ 그런 생각으로 말이죠.

그러다 이 스몰 브랜드들을 오프라인으로도 도와주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됐고, 그러던 중 정부 지원사업 중 공간을 주는 신사업 창업사관학교라는 곳에 지원했어요. 도와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열심히 했는데, 감사하게도 우수 수료생으로 붙게 됐어요.

공간은 생겼는데,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오프라인으로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고민하던 중 가장 쉬운 방법으로 도와주자 했던 게 편집샵이었어요.

스몰 브랜드들이 판매 채널을 늘리는 게 어려운 일이라는 걸 깨달았거든요.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브랜딩 할 돈이 없어 판매 채널에서 받아주지 않는 걸 알게 된 거예요.

저희 공간에 와보시면 알겠지만, 최후의 만찬 그림이 그려져 있거든요. 그 그림 속 열두 제자처럼 열두 곳 정도의 크리스천 브랜드만 도와줘도 좋겠다 생각하고 6-7개월 동안 6-10곳의 브랜드를 모아서 운영하게 되었죠.

그때 공간이 있으면 매출은 발생한다는 걸 배웠어요. 이 공간에 들어오는 사람 중 수익으로 전환되는 전환율이 50% 정도인 것도 발견했는데, 이게 정말 크거든요. 2명이 오면 1명은 사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 공간이 유명해지지 않으면 지속 가능하지 않겠다는 결론이 나왔고, 브랜드를 모아놓고 진행했던 편집샵은 잠시 내려놓고 그들을 잘 돕기 위해 이 공간을 더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대관 사업을 하게 됐습니다.”

한기청 장재희
▲팔시보 스토어에서 포즈를 취한 장재희 청년.

-팝업스토어형 편집샵을 열고 난 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이 공간에서 처음엔 편집샵을 했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그때는 조금 더 좁은 범위에서 고민을 했다면, 대관 사업으로 전환한 지금은 더 넓은 범위에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각 변화와 시간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변화 같아요.

예전에는 아무래도 대관 사업보다 더 직접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일들이 많다 보니, 넓은 범위에서 생각할 시간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공간을 대여하면서 어떤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를 열기 전후로 정리와 안내 사항만 전달하고 나면, 공간을 지키고 있지 않아도 돼서 시간이 정말 많이 생겼어요.”

-공간을 통해 세운 재희 님의 개인적인 비전과 꿈이 궁금합니다.

“여러 가지 문제로 힘들어 하는 스몰 브랜드가 팔시보 스토어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입점을 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의미로 많이 노출되고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 바람이에요. 팔시보 스토어와 함께하면 세상에서 좋게 보여지는 거죠.

예를 들어 ‘와, 이 브랜드 팔시보 스토어에 입점했대’ 이런 식으로요. 그런 공간이 되고 싶고, 그들이 세상에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도와주는 멋진 편집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에게 하나님이란.

“음, 무서운 분이요(웃음). 왜냐하면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향해 시선을 두지 못하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일하시더라고요.

제가 이 사업을 하기 전 정말 돈을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나쁜 루트를 통해 돈을 벌어보려고 했었던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제가 그동안 벌고 모아 놓았던 전 재산이 다 사라졌던 일이 있었거든요. 정말 자취방 한 달 월세 낼 돈조차 없이 말이죠.

그토록 좋아했던 돈을 다 사라지게 하시니, 오히려 모든 일을 행할 때 하나님의 계획을 잘 이룰 수 있도록 하나하나 작은 것까지 하나님께 간구하며 묻고 하나님께 더 집중하며 나아갈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하나님의 계획과 멀어지거나 제 욕심이 더 커질 때 되게 무섭게 치시는 경험을 해왔고 하고 있어서인지, 무서운 분이라고 대답한 거 같아요. 물론 무섭기만 한 분은 아니고, 저를 인도해 내시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시는 인도자시죠.

“재희 님과 같은 시간을 살아내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장 힘들고 절망적일 때, 유일하게 나를 도와주시는 분은 하나님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할 때, 꼭 한번 기도해 보세요. 정말 단 한 번만이라도요. 하나님의 일하심은 그때부터 시작되니까요.”

한기청 장재희
▲팔시보 스토어에서 포즈를 취한 장재희 청년.

-기도제목이 있다면.

“어려움에 처한 스몰 브랜드들이 팔시보 스토어 품 안에서 바르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크리스천 브랜드를 알고 있다면 팔시보 스토어에 편한 방법으로 꼭 알려주세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올해 결혼을 합니다. 주님 안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지난 2월, 한국기독청년문화재단(이하 한기청)은 ‘진짜 청년들의 이야기가 곧 기독교 문화가 되도록’이라는 비전을 품고 출범했습니다. 그후 한기청은 청년들을 직접 만나기 시작했고, 청년들은 입을 모아 “어른들이 진짜 모르시더라”고 털어놓았어요. 이에 한기청은 ‘어른세대’와 ‘지금세대’를 잇는 브릿지 역할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한기청 최유정 코디가 청년들의 이름을 들고 문을 두들겨 시작하게 된 시리즈입니다.

‘한기청 최코디가 만난 고군분투하는 지금세대, [우리, 최고지?]’는 매주 수요일 크리스천투데이에서 연재됩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청년들과 한기청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카카오채널에서 만나보세요(카카오톡 @한국기독청년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