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178 천재에게 ‘바보’라고 계속 말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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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북뉴스 칼럼] ‘Being+Doing’ 패턴 기억!

▲빅터 세리브리아코프가 만든 테스트. ⓒ유튜브

▲빅터 세리브리아코프가 만든 테스트. ⓒ유튜브
1912년, 영국 빈민가에서 태어난 한 아이가 있었다. 빅터 세리브리아코프(Victor Serebriakoff)라 이름하는 아이다. 빅터는 어린 시절 어눌한 말투에 학교 수업도 쫓아가지 못할 만큼 둔재였다. ‘바보’로 불리던 그는 15살 때 결국 학교를 자퇴한다. 빅터는 사회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한다.

“너 같은 지적장애인은 공부해도 소용없어. 장사나 하는 것이 낫다.”

이 말을 듣고 그는 17년 동안이나 자신이 지적장애인인 줄 알고, 지적장애인처럼 살았다. 회사에서도 해고돼 떠돌이 막노동꾼으로 생계를 이어간다. 빅터는 끝없이 자신을 바보라고 자책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빅터는 군대에 자원 입대한다.

입대를 위해 받은 지능검사에서 빅터는 육군이 실시한 검사 중 최고 수치의 IQ를 받는다. 빅터의 IQ는 178. 자신의 IQ를 확인한 빅터는 17년간의 삶과 180도 다른 생활을 시작한다.

더 이상 그는 지적장애인이 아니라, 천재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책을 썼고. 특허를 냈고, 기업가가 되었다.

그리고 IQ 132 이상만 가입할 수 있는 멘사(mensa) 클럽에 가입한다. 빅터는 멘사에서도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다. 17년간 바보로 살아온 그는 1953년 상위 2% 두뇌들만 모인다는 멘사의 최고 경영자(CEO)와 명예회장까지 지냈다.

1977년 멘사에서 만든 퍼즐이 잡지에 게재되면서 회원 가입 신청자 수가 늘어나자 그는 가입 절차를 체계화시켜 입회 시험을 만들었다. 멘사는 빅터의 눈부신 활약으로 100여 개국 11만 명 회원을 가진 집단이 됐다.

이렇게 빅터의 인생이 놀라운 기적들로 바뀐 데는 이유가 있었다. 무엇일까? 긴 시간 동안 절망과 낙심 속에서 살았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닫자 그의 삶에 변화가 찾아온 것이다.

그것은 자신이 장애인이 아니라 천재란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은 이처럼 중요하다.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Being)를 정확하게 파악할 때, 그에 걸맞는 삶(Doing)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성경에 나오는 중요한 원리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Being+Doing’의 원리 말이다. 예를 들어 로마서 6장 7절은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고 되어 있는데, 6장 12절은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고 말씀한다.

‘우리가 죄에 대해 죽었기에 죄에서 벗어나 의로운 사람이 되었다’고 말해놓고선, ‘죄가 우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라’고 말한다. 죄에 대해서 이미 죽었고 죄에서 벗어난 사람인데 어떻게 죄가 그를 지배할 수 있단 말인가? 모순 아닌가?

중생한 그리스도인은 죄에 대해 죽은 사람인가, 아니면 아직 죄에 대해 죽지 못한 사람인가? 둘 중 어느 쪽이 맞는가? 정답을 말하면, 우리는 죄에 대해 죽은 사람이 맞다.

물론 그렇다고 죄가 우리를 좌우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을 할 필요가 없단 말은 아니다. 오히려 죄에 대해 이미 죽은 사실(Being, 직설법)이 뒤에 나오는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Doing, 명령법) 근거와 토대와 이유가 된다는 사실을 놓쳐선 안 된다.

만일 빅터 세리브리아코프가 자신이 지적장애인이라고 잘못 아는 상태로 평생을 살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당연히 지적장애인처럼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IQ 178의 천재란 사실을 알게 되자, 그날부터 천재에 걸맞는 삶으로 달라지기 시작한다. 그렇다. ‘Being(신분)’은 ‘Doing(삶)’의 원인이자 자극제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Being’은 ‘Doing’이라는 결과를 낳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때문에 성경은 우리의 신분을 먼저 밝혀놓고, 그 신분에 걸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여러 곳에서 강조한다. 이게 바로 우리 신앙의 중요한 원리가 되는 것이다.

다른 용어로 설명하자면 ‘직설법+명령법’의 패턴이 성경 속에 많이 나온다. 이것을 좀 더 쉽게 설명해주는 원리가 바로 ‘Being+Doing’의 패턴이다.

한 사람의 정체성(신분)은 그 사람의 삶과 행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여호수아와 갈렙이 가나안 땅 정탐 후 다른 10명의 보고와는 달리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긍정적인 보고를 올릴 수 있었던 이유도 ‘가나안 정복’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약속과 우리의 변화된 신분은 우리 삶을 바꿔놓는 원동력이 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죄와 허물로 인한 죄책감에 빠져 구원의 확신도 없이 당당하게 살아가지 못하고 있다.

2023년,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신분에 적합한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의인이요 새 사람, 새 피조물들이다. 그렇다면 그에 합당하게 당당하고 멋진 삶을 살아야 한다.

올해만큼은 하나님이 변화시켜 주신 자신의 신분을 제대로 인식하여, 그 신분에 걸맞는 의롭고 거룩한 삶의 열매들만 풍성하게 맺어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신성욱
크리스찬북뉴스 편집고문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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