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요즈음 유튜브를 보면 천국과 지옥에 관련된 간증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죽었다가 살아난 분들이 천국과 지옥을 보고 왔다는 간증들입니다. 끔찍한 간증들도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교회에 다니던 권사와 장로는 물론 잘 아는 목사님들이 지옥에 있었다고 간증합니다. 이런 내용들을 어떻게 판단을 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분명한 것은 성경에 없는 것은 모두가 자신이 본 체험일 뿐이며, 그것은 실체가 될 수 없습니다.

셋째 하늘을 다녀온 사도 바울의 말씀을 그리스도인들은 알아야 합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십사 년 전에 그가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고후 12:2)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고후 12:4)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치 아니하리라(고후 12:5)” 신구약 성경에 기록된 인물들 중 자신을 높이는 분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간증은 자칫 잘못하면 자기 편견과 자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어린양과 하나님 성에 대해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성의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성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며, 성곽의 기초는 12보석이며, 그 성의 문은 12문으로 문마다 한 진주며, 성의 길은 맑은 유리 정금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성안에 성전은 보지 못하였으며, 그 이유는 전능하신 하나님과 어린양의 성전이심이라고 말씀합니다. 무엇보다 그 성은 해와 달의 빛이 쓸데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있으며, 어린양이 그 등불이 되시기 때문입니다(21:19~23). 셋째 하늘을 다녀온 사도 바울도 아마 이런 장면들을 보았을 것입니다. 오늘날 유튜브에서 천국을 보았다는 간증과는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간증하는 사람마다 천국 간증이 다르다면 그것은 천국이 아닙니다. 성경에 없는 간증은 말 그대로 자기가 본 천국일 뿐입니다. 그런 간증들은 천국의 실체가 될 수 없습니다. 신앙인들이 보는 입신, 환상과 꿈, 표적과 기적 등의 체험은 “….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하시니라(막 16:20)” 즉 말씀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옥과 관련된 말씀은 누가복음에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눅 16:23) 불러 가로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고민하나이다(눅 16:24)” 그리고 지옥을 성 밖으로 말씀을 합니다(계 22:15). 이것이 성경에서 말씀하는 지옥입니다. 그러나 지옥을 다녀왔다고 간증하는 분들의 간증을 들어보면 입에 담을 수 없는 가지각색의 주장들이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내용입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 외에 자신의 생각을 더하거나 빼면 심판을 받게 됩니다.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계 22:18)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 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계 22:19)” 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나 목사와 선교사들은 물론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두 구절은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천국과 지옥에 관련된 간증도 여기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결론

필자가 1987년도에 40일 동안 금식을 한 적이 있습니다. 21일이 넘으면서 영적 세계(천국과 지옥 등)에 많은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런 체험들을 간증하려고 할 때마다 사도바울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약한 것들 외에 자랑치 아니하리라”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런 간증들을 사람들에게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체험들을 경험하게 한 것은 필자의 믿음을 굳건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생각하며, 늘 감사할 뿐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 말씀을 믿지 않는다면 세상에 그 어떤 것을 보고 들어도 하나님을 믿을 수 없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상천하지에 유일하신 하나님을 알려주시는 경고입니다. 경고 없는 일방적 심판은 6천 년 역사 동안 단 한 건도 없습니다. 노아의 때와 소돔과 고모라처럼 세상에 경고를 하십니다(마 24장). 그리고 개인은 개인에게 경고를 하십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눈이 어두운 사람들은 그런 경고를 듣지 않고, 노아의 때와 같이 세상에 취해서 살다가 심판을 받게 됩니다. 천국과 지옥에 대한 체험도 자신에게 준 신앙의 경고로 생각하고, 하나님을 더 잘 믿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천국과 지옥의 간증들은 그 사람의 믿음과 영적 수준에 알맞는 본인의 체험입니다. 아무리 죽었다 살아난 사람의 간증이라 할지라도 성경에 기록된 천국과 지옥에 관련된 말씀을 뛰어 넘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 백성들이 꼭 알아야 할 모든 답은 성경에 100%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믿음 없는 사람들의 믿음을 주시기 위해 때로는 입신과 꿈으로, 또는 환상으로, 그리고 연단과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잘 섬기고, 성숙한 믿음으로 살 것을 훈련하는 사랑입니다(딤전 4:6~8).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는 체험입니다. 그런 체험을 통해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이 경영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천국)을 바랐음이니라(히 11:10)”란 말씀처럼 믿음으로 살 것을 보여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입니다(잠 3:11; 15:10; 16:22; 히 12:8). 참 믿음은 보지 않고 믿는 믿음이 더 훌륭한 믿음입니다(요 20:29).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