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찰국가 미국 중심 영국, 프랑스, 독일 연합
러시아도 독주하다 중국, 이란까지 연합세력 이뤄
이스라엘 9백만 인구 중 2백만이 우크라이나 출신

우크라이나
▲과거 우크라이나 내 홀로도모르(Holodomor, Голодомор) 희생자 추모 소녀상을 촬영한 사진. 우크라이나는 스탈린 시절인 1932-1933년 2년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대기근으로 250-350만 명이 사망한 대참극을 겪었다. ‘홀로도모르’는 우크라이나어로 ‘기아로 말미암은 치사(致死)’라는 뜻이다. ⓒ곽용화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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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눈여겨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전쟁으로 인해 일어나고 있는 주변 사건들을 살펴보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이 전쟁 이후 전 세계 판도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2021년 8월 30일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은 지리적으로 아시아에서 패권을 잡을 수 있는 핵심적인 교두보를 잃었다.

이날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60%대 지지율에서 41%로 떨어졌다. 그리고 이 패권의 빈자리를 러시아와 중국과 이란이 차지해가고 있다. 이 세 나라는 서로 활발한 경제 협력으로 정치적인 패권 세력을 새롭게 형성하면서, 각자 자기 세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쟁을 일으키기 전에 중국의 시진핑 주석을 방문하여, 우크라이나 전쟁을 상의했고,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앞으로 30년 동안 가스공급을 받겠다는 140조 규모의 초대형 가스공급 계약서를 체결한 다음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러시아로 돌아가 전쟁을 시작했다.

그러자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구 유럽과 함께 러시아에 강력한 경제조치를 취하자, 푸틴은 그렇게 하면 러시아는 유엔 상임이사국으로서 이란 핵보유를 지원하겠다고 맞섰다.

지금 미국과 영국과 프랑스와 독일은 이란 핵협상으로 8차 회담까지 진행했고, 마지막 사인 직전이다. 그런데 8차 회담에서 이란이 미국 참석 거부권을 행사해, 영국과 프랑스와 독일이 이란을 상대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후, 이란 핵협상에서도 거부당했다. 미국이 조금씩 밀리고 있다.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 중 1/4를 미국 달러로 계산해 수입하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 중굮화폐 위안으로 계산하겠다고 말하자, 사우디아라비아 알 살만 왕세자도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신 중국도 사우디아라비아에게 탄두미사일 기술개발과 핵기술개발과 신도시 건설을 지원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무엇보다 2020년 3월 27일 이란과의 협정이다. 중국은 이란으로부터 앞으로 25년 동안 원유를 아주 값싸게 공급받는 대신, 중국은 이란의 핵보유협정 지원과 이란과 중국 간 철도 개설과 5G를 설치하는 450조 초초대형 계약서를 체결했다.

동시에 이스라엘과는 반도체 기술협정을 맺었다. 중국은 미국을 싫어하는 나라들에게 접근해, 자기 세력 우호 국가로 끌어들이고 있다.

그럼 이란은 왜 핵폭탄을 보유하려 할까? 이유는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시 호메이니 이맘이 “이란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은 유대인의 나라 이스라엘을 지구상에서 없애는 것이다. 이를 위한 방법은 핵폭탄”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럼 호메이니 이맘은 왜 그렇게 말했을까? 그것은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가 쿠란 2:216에서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이란 대통령으로 선출된 인물은 호메이니 이맘이 이란에서 이슬람 혁명을 일으켰을 때 오른손으로 실행했던 극보수주의자 자히드 이브라힘 라힛이다. 그러니 앞으로도 이란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원수 관계로 계속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 현재 이스라엘의 핵보유는 200개 정도이고, 이란은 핵이 없다. 이란의 마음은 애가 타고 있다.

이전에는 미국이 세계 경찰국가로 독주했는데, 지금은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이 연합 세력을 이루고 있다. 이에 맞서 이전에는 러시아가 독주했는데, 지금은 중국을 중심으로 러시아와 이란이 연합 세력을 이뤄 패권다툼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패권다툼 속에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중요한 사건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이스라엘의 알리야 운동이다.

알리야란 ‘하나님께로 올라가다, 성전으로 올라가다’는 뜻으로, 전 세계에 흩어진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로 복귀하는 운동이다.

이스라엘은 예수를 거절하면서 A.D. 70년 제2예루살렘 성전의 파괴와 함께 전세계로 흩어졌다. 그러다 다시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이 건국됐다. 이때 이스라엘 인구는 8만 명이었다. 그런데 세계 곳곳에서 분쟁과 전쟁이 일어날 때마다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알리야’를 해서, 지금 인구는 892만 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이 중 2백만 명이 우크라이나 디아스포라 유대인 출신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도 유대인이다. 그래서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공산주의보다 자유민주주의의 연합기구인 NATO에 가입하기를 원하고, 미국과 서구 유럽과 이스라엘에게 좀 더 쉽게 SOS를 요청하고 있고 이들도 잘 반응하고 있다.

그런데 전쟁과 분쟁이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는 사항은 ‘알리야 운동’이다. 최근 이스라엘 정부의 디아스포라 부서의 보고에 의하면, 2020년 코로나 때문에 정부가 공항을 봉쇄했음에도 알리야 비행기는 계속 들어왔다. 미국에서 3,043명, 프랑스에서 2,537명, 러시아에서는 6,749명, 그리고 우크라이나에서는 2만 9,993명이 알리야를 했다고 한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15만 명의 디아스포라 유대인이 살고 있는데, 전쟁으로 신청자가 더 많아졌다고 한다. 그럼 왜 유대인들은 이스라엘로 알리야 할까?

이들은 대답하기를 예레미야 16장 15절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북방 땅에서 그들의 조상의 땅으로 내가 인도하여 들이리라”는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함이며, 동시에 사무엘하 7장 1-14절 예언에 따라 다윗의 자손인 메시야의 오심을 예비하기 위해 제3성전을 지어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기 위함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알리야 운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의 정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성경 예레미야 16장 15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왔을 때 이미 성취된 말씀이고,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나라의 영적 이스라엘을 세계 모든 민족 가운데 불러 모으실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은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를 구주로 영접함으로서 하나님께로부터 나는 자들이라고 믿고 있다(요 1:12-13).

알리야 운동은 나라를 잃었던 민족이 다시 자신의 나라를 찾아오는 하나의 민족 운동으로 보고 있다. 만일 유대인들이 제3성전을 지어 희생제사를 드리게 된다면, 예수님께서 제물 되어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거짓 진리가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온 세상에서 나아올 것이다.

그리고 세상의 정세를 주의 깊게 바라보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세상의 종말의 징조에 대해 마태복음 24장 1-14절에서 말씀하신 징조와, 좀 더 자세하게는 요한계시록 6-20장에서 7가지 인의 재앙과 7가지 나팔 재앙과 7가지 대접 재앙으로 말씀하신 징조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성취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분별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하여 비둘기처럼 순결한 그리스도인이 되고, 또 뱀처럼 지혜롭게 예수의 사랑과 복음을 어디에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를 찾는 것이다. 특별히 전쟁터와 기근 지역과 불법이 성하고 미혹하는 영이 강한 곳에 가서 예수의 사랑으로 부상당한 자들을 치료해 주고 식사를 만들어 드리며 위로의 기도와 죽음에서 부활하신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바로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터가 그곳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몇몇 선교사들이 들어가서 부상당한 민간인들을 치료하고 있고 식사를 만들어서 제공하고 있다.

만일 우리가 그곳에 갈 수 없다면, 할 수 있는대로 필요한 구제물품을 보내거나 잠시 시간을 내어 기도하는 것이다.

“주여, 세상 흔들리고 사람들은 변하여도 신실하신 주님의 사랑으로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료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며 예수님을 만남으로 천국의 기쁨을 가지게 하옵소서. 그리고 하루속히 전쟁이 끝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상 가운데 기도하고 선교하는 당신은 마지막 예수님의 빛이고 소금이며, 21세기 살아있는 선교적 그리스도인이다. “아름답습니다. 멋지십니다. 앞으로 아픔과 고통을 껴안은 더 멋진 그리스도인이 되어 봅시다.”

장찬익
▲장찬익 선교사.
장찬익 선교사
아일레 선교회 대표
광주중앙교회 협동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