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박해국에서 일어나는 현상들, 미국서도 나타나”

뉴욕=김유진 기자     |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 회장 지적

▲인터내셔설크리스천컨선(ICC)의 제프 킹 회장.   ⓒPersecution.org

▲인터내셔설크리스천컨선(ICC)의 제프 킹 회장. ⓒPersecution.org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의 제프 킹 회장이 미국과 서구에서 증가하는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을 경고했다.

킹은 최근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냄비 속의 개구리이며, 거품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어떻게 돼 왔는지에 대해 너무 익숙해서 이 거품이 어디서 온 것인지 모르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요리되고 있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박해받는 교회를 수호하기 위해 1995년 설립된 ICC는 최근 텍사스의 스테이시 바버(Staci Barber) 사건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왔다.

바버는 지난 3월 휴스턴 인근의 캐티독립교육지구(Katy Independent School District)를 상대로 고소한 여교사다. 그녀는 지난해 9월 전미 학생 기도운동 행사인 ‘씨 유 앳 더 폴(See You At the Pole, SYATP)’ 도중 학교 깃대 주변에서 두 명의 교사와 함께 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교장에게 문책을 받았다.

킹은 바버의 사례가 “학교 이사회와 심지어 교장까지도 헌법이 개인에게 부여한 권리에 대한 심각히 무지함을 나타난다”며 “그녀의 상황은 미국 내에서 기독교인들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적대적 태도를 보여주는 징후”라고 말했다.

킹 목사는 ICC가 해외에서 발견한 기독교 박해 추세가 미국과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에서 점점 더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그는 부패하고 번거로운 사법 절차와 혐오 표현법을 그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킹은 독재자와 폭군들이 입으로는 종교적 자유를 약속하지만, 종교적 시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하도록 강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그런 일이 익숙하다면, 그 이유가 있다”며 “큰 그림과 사람들이 알아야 할 점은 서구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기독교를 혐오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제안하며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킹 목사는 박해국가에서 정치적으로 무기화된 사법제도가 신앙 표현을 억제하고, 기독교인들이 자기 검열을 하도록 몰아간다고 했다. 그는 인도의 사례를 인용해, 헌법에서 종교적 자유가 보장돼 있더라도 기독교인들이 점점 더 박해를 받으며 교회가 파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법원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더라도 번거로운 사법 절차가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은 고개를 들지 말라고 배우고, 그 과정 자체가 처벌받기 때문에 침묵한다”며 “심지어 미국의 기독교 단체에서도 LGBTQ 문제와 성별 대명사 사용으로 인해 인사실로 소환되는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심각한 혐오 표현법은 캐나다와 유럽에 있지만, 미국에서도 성적 표현을 규제하려는 평등법(Equality Act)이 발의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것은 전략적이고, 바나나 공화국적(banana republic, 정치적으로 부패한 독재국가적)이며, 이는 기독교의 정치적 적대자”라며 “그들은 권력을 얻었고, 민주주의 법과 권력을 이용해 그들의 정치적 적에 맞서고 있다”고 했다.

킹은 또한 미국 문화가 지난 30년 동안 현저하게 변화했으며, 시민들이 정치 지도자들의 전체주의적이고, 반기독교적인 결정에 “느슨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추세가 서서히 진행됐으며, 1980년대 도덕적 다수파의 정치적 부상에 대한 반발로 확대된 것 같다고 말했다.

킹 목사는 그들의 영향력을 “지난 30년 동안 대중에게 쏟아낸 독”에 비유하며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수십 년 동안 부도덕을 조장하고, 신앙인들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미국 대법원의 일부 판결이 기독교에 호의적이었지만, 다수의 학교 이사회 및 고용주들의 행동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캔슬 컬쳐(cancel culture)의 급부상으로 공개적인 토론이 침묵하고,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처벌하는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했다.

킹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먼저 자신의 영향권에서 부활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실제로 부활로 귀결되며, 우리 개인으로부터 시작된다. 우리 모두는 주님께 돌아가서 미국의 정치적 상태가 아닌, 종교적인 상태에 대해 부르짖어야 한다”며 “우리에게는 부활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 모든 것은 개인적으로 주님께로 돌아가서 ‘저를 다시 부르시면 무엇이든지 완전히 당신의 것이 될 것입니다. 내 삶은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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