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부엽토로 만드는 토착 미생물 퇴비.
두레마을 농업의 첫 시작은 토양 가꾸기에서 시작됩니다. 토양의 비옥한 정도를 전문 용어로 비옥지수(肥沃指數)라 하고 영어로는 ‘휴머스(Humus) 지수’라 일컫습니다.

휴머스 지수가 10 이상이 되면 농약이나 화학 비료가 필요 없게 됩니다. 그리고 휴머스 지수가 20이면 에덴동산에서의 토양 수준에 달하는 최고 수준입니다.

미국의 토양은 비교적 휴머스 지수가 높아 평균 8입니다. 일본이 5입니다. 한국은 3입니다. 중국이 2 정도가 되겠지요. 북한은 아예 통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입니다.

휴머스 지수가 농산물의 수확에 어느 정도 연관되는지에 대하여 1평에 딸기를 심었을 때의 수확량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평(3.3 제곱미터) 당 딸기 생산량이 30kg 안팎입니다. 일본의 경우는 18kg입니다. 한국에서는 10kg입니다.

두레마을 농장에서는 휴머스 지수를 10 이상으로 높임을 목표로 합니다. 토양 비옥지수가 10 이상이면 과일이든 채소든 곡물이든 농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휴머스 지수를 그런 수준으로 높이려면 방법은 단 한 가지입니다. 토양 속에 유기질 성분이 충분하여 그 유기질 환경에서 토양 미생물이 마음껏 활약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것은 사람의 역할이 아닙니다. 애초에 하나님께서 토양을 지으시던 때에 갖추게 하신 조건을 회복시켜 주고 지켜 주고 북돋워 주면 됩니다.

토양 미생물로 요즘 EM을 많이 활용합니다만, EM은 일본산 미생물입니다. 그보다 훨씬 효과 있는 미생물이 각 지역에서 자생하는 토착 미생물(土着微生物)이 중요합니다.

지역 안에서 자생하는 미생물 중에 음지 쪽 낙엽이 쌓이고 쌓여 부식된 곳의 미생물이 가장 강합니다. 두레마을에서는 이를 채집하여 번식시켜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