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게이트웨이교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각) ‘국가 기도의 날’에 맞춰 발표한 선언문에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생략된 것에 대해,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강하게 비판했다.

그래함 목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이든 대통령이 그의 선언문에서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생략한 초유의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에 매우 슬펐다.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하나님을 생략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는 한 개인이자 국가로서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해야 할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고,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셨다. 다른 누구, 그 어떤 것에 대한 기도도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래함 목사는 6일 출연한 ‘폭스뉴스 프라임 타임’에서도 “우리는 어떤 일반적인 신들이나 공중 권세들이 아닌 하나님 그분께 기도해야 한다. 그분은 이 땅을 창조하시고,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하늘로부터 땅에 보내셨으며, 인류를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고, 하나님이 그를 다시 살리셨다”고 말했다.

진행자인 피트 헥세스(Pete Hegseth)가 기도의 능력을 의심하는 이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는지 묻자, 그래함 목사는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신다. 그분은 기도를 들으시고 귀를 기울이신다. 그러나 우리는 올바른 방법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죄를 고백하고, 그분께 용서를 구하며 더러운 손이 아닌 깨끗한 마음을 갖고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함 목사가 바이든 행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도 그는 미 국무부가 전 세계의 미국대사관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게양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 이를 비판했다.

올해 1월 초, 민주당이 장악한 미 하원 지도부가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과 같은 성별을 의미하는 용어를 없애는 방안이 포함된 차기 의회 규정안을 발표하자, 그는 “창조주의 얼굴에 주먹을 휘두르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