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국제중 폐지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지역 국제중학교 재지정 취소 처분을 하면서 내년부터 서울 내 국제중학교가 전부 일반중학교로 전환될 예정인 가운데, 국제중 폐지 반대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다른 재능과 성격을 가진 수많은 아이들이 그저 똑같은 수업을 듣는 교육이 과연 평등한 교육이냐”며 “각자 다른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 아이들은 그에 맞게 학교를 선택할 권리도 가지고 있다. 국제중학교, 외국어고등학교, 자사고등학교, 미디어고등학교, 컨벤션고등학교 등은 모두 하나의 선택지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교육청은 왜 계속해서 그 선택지를 줄여나가는 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하는지 의문”이라며 “나아가 교육부는 매년 국제중학교가 취지에 맞지 않은 교육, 입시를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고 주장을 내세우고, 타이틀로 고등학교, 대학을 간다는 말이 많은데, 그 말은 학생들의 노력을 한순간에 짓밟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숨은 노력은 보지 못한 채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교육부는 평등을 내세우면서 그들의 꿈을 뒷받침 해주는 제도들을 없애고 있다”며 “공부, 예술, 체육, 운영 등 이 모든 것이 학생들의 관심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다른 것을 보고 접하며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교육을 요구하는 것은 평등이 아니”라며 “교육부는 학생의 선택을 존중해주어야 한다. 선택지를 줄이는 것은 답이 아니”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2025년까지 자사고, 특목고, 외고, 국제고 등을 일반고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 중이다. 그간 일반고로 전환된 학교들 중에는 미션스쿨이 다수 포함됐으며, 이에 따라 교계에서는 공교육과 기독교 건학이념 간의 충돌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