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향평준화’의 희생양, 영훈국제중학교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영훈국제중학교 정문. 코로나19 사태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향해 교사들이 내건 플래카드가 눈에 띈다. ⓒ송경호 기자
‘하향평준화’의 희생양, 영훈국제중학교
▲영훈학원에는 영훈국제중학교, 영훈고등학교, 영훈초등학교가 속해 있다. ⓒ송경호 기자
‘하향평준화’의 희생양, 영훈국제중학교
▲영훈국제중학교, 영훈고등학교, 영훈초등학교가 함께 있는 캠퍼스 모습. ⓒ송경호 기자
‘하향평준화’의 희생양, 영훈국제중학교
▲영훈국제중은 1969년 영훈여자중학교로 시작, 2008년 국제특성화중학교로 지정됐다. ⓒ송경호 기자
기독교 이념의 유일한 국제중학교인 영훈국제중학교가 서울시 교육청(교육감 조희연)으로부터 10일 ‘특성화중학교’ 재지정 취소 처분을 통보 받았다. 2014년 조희연 교육감이 취임과 더불어 자립형사립고(자사고)와 국제중학교 취소 의지를 밝힌 지 6년 만이다. 영훈국제중은 대원국제중과 함께 취소 처분을 받았다.

서울시 교육청은 특성화중학교의 운영 성과 평가 기준에서 자격 유지를 위한 커트라인을 60점에서 70점으로, 교육청 감사 지적 사항에 따른 감점 배점을 5점에서 10점으로 높였다. 반면 학생·학부모·교사의 만족도 배점은 15점에서 9점으로 낮추는 등 애초에 취소가 목적이었다는 비판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영훈국제중이 속한 영훈학원은 1965년 김영훈 전 서울시 초대교육감이 설립했다. 영훈국제중 외에 영훈초·영훈고등학교가 속해있으며, 영훈국제중은 1969년 영훈여자중학교로 시작, 2008년 국제특성화중학교로 지정됐다. 지난 2015년 오륜교회(김은호 목사)가 영훈학원을 인수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