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교주 기자회견 현장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의 기자회견이 2일 오후 3시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에서 진행됐다. ⓒ송경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만희 신천지 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과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2일 경기도 가평 신천지 연수원에서의 이만희 교주 기자회견 후 이곳에 도착한 이 지사는, 보건소장과 소방관 등을 대동한 채 경찰들의 도움으로 내부에 진입했다. 얼마 후 밖으로 나온 이 지사는 이만희 씨가 이미 과천으로 이동해 만날 수 없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 지사는 “다만 (이 씨가) 과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현재 확인해 보니 과천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신원을 확인하고 검체를 체취했다는 보고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에 협조 요청했다. 감염병법 제42조 1~3항에 따라 공무원들에게 별장대로 진입하여 감염병 의심자인 이만희씨에 대한 조사진찰을 하도록 지시하고, 관할 가평경찰서장에게 동 제4항에 따라 이만희씨에 대한 조시 및 진찰 업무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전 역학조사관의 검사 필요 판단을 전달하고 법에 따라 이 씨에게 가평군보건소장이 검사를 요구했다고 밝힌 그는 “이만희씨는 조금 전 기자회견에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는데, 법에 따른 검사마저 거부하면 그 회견의 진실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시기 바란다”며 “지켜보는 신도들의 눈과 국민 여론을 생각해서라도 지금 즉시 검사요구에 응하시길 권유한다”고 했다.

또 “지금 즉시 보건소의 검체채취에 응하지 않으면 역학조사 거부혐의로 고발은 물론 현행범으로 즉시 체포해 경찰에 인계하겠다. 마지막 경고”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