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해지될 때까지 계속 ‘자가격리 대상자’
교인들 중 有 증상시 선별 진료소 방문 당부

확진자 2명 명성교회, 방역 준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는 부목사가 지난 14일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한 이후 25일인 오늘 확진 판정을 받자 교회의 모든 시설의 출입을 전면 제한하고 방역 준비에 들어갔다. 25일 오후, 구청 방역 담당자들과 교회 관계자들이 논의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청도 대남병원을 방문했던 부목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돼 예배당을 폐쇄한 명성교회가 접촉 성도들에 대한 현황을 2월 28일 보고했다.

명성교회 측은 “관련 당국이 지정한 1차 접촉자 중 확진자와 가장 밀접하게 접촉한 228명이 26-27일 양일간 교회에 설치된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우선 선별검사를 받았다”며 “관련 당국의 발표 결과 228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명성교회는 27일 “1차 밀집 접촉자 215명 중 142명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나머지 73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자진 신고한 일부 성도들이 추가로 검사를 받아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교회 측은 “음성 판정을 받은 성도님들 총 228명은 자가 격리가 해지됐다는 관련 당국의 연락을 받을 때까지 계속해서 자가격리 대상자”라며 “해당 성도님들은 자가격리 대상자 생활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명성교회에서 예배드리신 교인들 중에 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은 마스크 착용 후 가까운 보건소(선별 진료소)에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오늘 강동구 암사동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며 “현재까지 강동구청을 통해 확인한 바로 추가 확진자는 명성교회에 방문한 적이 없고, 명성교회 교인이 아니다”고 알렸다.

해당 확진자는 A목사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성동구청 여성 공무원으로, A목사와 엘리베이터를 함께 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성동구청은 3월 1일까지 폐쇄 후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교회 측은 “명성교회 성도님들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고, 각자의 가정에서 예배에 더욱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