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미래를 보는 자는 꿈을 먹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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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어린이날은 1866년 미국에서 시작된 어린이 집단 세례일이었다. 당시 어린이가 무시당하고 학대받던 시대에, 어린이를 사랑하고 세례를 주고 사람으로 인정하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었다. 다시 말하면 어린이를 예수님도 존중하셨으므로 우리 모두도 어린이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날이다.

우리나라의 어린이날은 1919년 3.1운동 이후 방정환 선생이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민족의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만들었다. 모든 어린이가 편견 없이 인간으로 존엄성을 지닌 민주 시민으로, 바르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원하여 만든 기념일이다.

최근에는 어린이들이 과잉보호를 받게 되어 어린이날 폐지론까지 나오고 있지만, 현대 사회에서 어린이는 가장 귀한 존재이다. 온갖 위험에서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다. 어린이가 많아야 그 나라에 미래가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저출산으로 인해 시골에서는 어린이를 구경할 수조차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우리는 어린이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4장 15절을 통해 “내가 너희를 복음으로써 낳았다”고 표현했다. 성경에서 “나의 자녀”는 하나님께서 내게 위탁하신 자녀다. 영적인 부모이든 육신의 부모이든 마찬가지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수고하면서 자녀가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성경에서도 말했지만, 꿈을 통해 그 사람의 미래가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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