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OWE에 이어 KWMA 제1차 권역별 선교전략회의(RCOWE)가 16-18일 경기도 용인 ‘Acts29 비전빌리지’에서 열리고 있다. 본지는 회의 기간의 각 발제 주요 내용을 싣는다.

인도네시아 자선교학화(Self-Missiologizing)가 인도네시아 선교운동에 미치는 영향 연구

김종국 선교사(인도네시아 장로교 신학대학 선교대학원장, 세계한인선교사회 회장)

김종국 선교사는 먼저 “자선교학화란 ‘피선교지의 교회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준 다른 나라 교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선교학을 발전시키는 능력”이라고 정의한 뒤, “21세기 초에 들어서면서 인식론적 전제의 변화 및 기독교 중심축의 변화, 그리고 선교학과 선교 현장의 괴리 등으로 비서구적 선교학의 필요성이 두드러지게 요청되어 왔다”고 했다.

김 선교사는 “인도네시아의 자선교학화(Self-Missiologizing) 운동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사실 필자의 선교 대학원 교육의 목표가 자선교학화인지도 모르고, 오히려 ‘현장 선교학화’라는 모토로 현장 중심의 커리큘럼과 현장의 경험과 사역의 열매로 검증된 학위를 가진 교수요원을 철저히 선별해서 하려는 노력 속에서, 자선교학화하는 개념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고 했다.

김 선교사는 “우리 현장에서 신학교육으로 섬기는 선교사 스스로도, 자선교학화의 노력 없이 열심히 사역해 온 것은 사실이다. 학교를 운영하며, 또한 현장에서 사역의 열매를 가진 교수들의 생동감 있고 바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강의를 통해, 그들의 사역에 필요를 충족시켜 주고 그에 맞는 커리큘럼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선교사는 “인도네시아에 자선교학화의 이슈로 개발되는 무슬림들을 향한 선교학, 빤짜실라 선교학, 글로벌 시대에 다종족이 어울려 사는 인도네시아 상황에 맞는 선교학, 혼합주의적 신앙인들을 위한 선교학 등이 계속 고민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선교사는 인도네시아 종교성 기독교 담당 차관보와 함께 인도네시아 신학교에서 선교학을 가르치는 교수들을 초청해서 자신학화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이를 통해 선교 사역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김 선교사는 “인도네시아 상황에서 자선교학화는 우리가 이해하는 열방의 선교와 아울러서 다양한 종족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 내의 타문화권 선교도 분명히 함께 생각해야 할 것이다. 현장에서 신학 교육에 종사하는 한국 선교사는, 어떤 형태로든 현장 선교를 위한 자선교학화에 초점을 잃지 않기 위해서 선교사들 간의 네트워킹도 형성하여 함께 만나 고민하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맞는 커리큘럼을 업그레이드 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한인 선교사들이 현장 선교지에서 성육신적 선교사의 자세를 잃지 않는 것도 사역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한국의 신학 및 선교학 교육도 자신학화·자선교학화에 기초를 둔, 실제 목회와 선교 현장에서 활용도를 최대화하는 현장감 있는 커리큘럼으로 계속 업그레이드가 될 때 건강한 선교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