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희망고 나눔축제’에 연예인들이 함께한 모습. ⓒ희망고 제공

사단법인 희망의 망고나무(희망고)에서 ‘희망고 나눔축제’를 오는 27-28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 남산 이광희 부티크 사옥에서 개최한다.

매년 4월 열려온 희망고 나눔축제는 올해 ‘희망고 빌리지’ 조성기금 모금을 위해 더욱 뜻깊고 규모있게 기획됐다고 한다. 축제에서는 이광희 부티크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뷰티와 패션, 웰빙과 가전 등 유명 브랜드 상품들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또 다양한 오트쿠튀르 의류와 함께 쉽게 접하기 힘든 연예인 기증품과 웰빙식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행사장 옥외 테라스에서는 음료를 즐기면서 봄을 만끽할 수도 있다.

유명인들도 적극 참여한다. 설경구·송윤아 부부, 차범근·차두리 부자, 이정재, 이민기 씨 등 연예인들은 소장품을 기증했다. 차범근 감독은 별도 사인회를 가진다.

특히 배우 김혜자·김수미·류승수 씨는 현장에 직접 방문할 예정이며, 이광희 부티크가 의상을 협찬중인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 출연진들인 안재욱·손담비·남상미·이필모·이종원·전광렬·성지루 등은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희망고 지부별로도 참여한다. 부산 지부는 플라워샵 ‘마네와 모네’의 작품을, 광주 지부는 우제길 작가의 아트 콜라보레이션 콜렉션, 이태리 밀라노 지부와 파리 지부에서는 다양한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희망고는 패션디자이너 이광희 대표가 설립한 외교통상부 산하 비영리민간단체로, 아프리카 남수단의 톤즈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4년간 3만 그루의 망고나무 묘목을 나눠주면서 주민들의 소득 증대를 도모해 왔다. 망고나무는 한 번 심으면 1백년간 열매를 맺는 나무이고, 1년에 두 번 수확할 수 있는데 10년이 되면 2백여개, 40년에는 6백여개의 열매가 나와 집집마다 망고나무를 심으면 한 가정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게 된다.

이들은 그간의 사역을 인정받아 톤즈 정부로부터 약 1만평 부지를 무상으로 취득, ‘희망고 빌리지’를 건립 중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초등학교, 여성직업교육센터, 문화센터, 탁아소, 도서관, 망고나무 묘목장, 우물 등의 복합교육문화센터가 들어선다. 어린이부터 부모들까지 가정 구성원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자립을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 공간이 되는 셈.

이번 나눔축제는 더페이스샵과 희망고가 주최하고, LG생활건강, 샘소나이트, 롯데시네마, 오리온, 송월타올, 클린포드 등의 기업이 후원한다.

문의: 희망고(02-792-6812, herbjung@naver.com)